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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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치 안에서 누리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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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4-05-13 ㅣ No.172362

 

일치 안에서 누리는 평화

(에페 2,19-22 ; 요한 20,24-29 묵상글)

"여러분은 더 이상 외국인도 아니고

이방인도 아닙니다.

성도들과 함께 한 시민이며

하느님의 한 가족입니다."

(에페2,19 을 중심으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시고

후손과 땅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계약의 표시로

할례를 명하셨다.

그러나 그 계약은 이스라엘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통하여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창세 12,3)

그런데도 유대인들은 그 계약이

자신들만의 특권인양 이방민족들을

조소하고 멸시하는 삶을 살았다.

게다가 약속된 구원을 이루어주시기

위해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십자가형에 처했다.

결국 스스로를 구원의 대상이라고

여겼던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멸시하고 조롱하던 이방 민족보다

더 나쁜 삶을 살았던 것이다.

하느님을 위해 목숨까지 내 놓는

강한 믿음! 그리고 구원의 확신!

신앙인이라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이다.

그런데 구원이 마치 특정 종교나

종파의 전유물인 것처럼

자신의 종교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확신하면서 타 종교인들을 무시하고

아예 대화조차 하기를 꺼리는

종교단체들을 우리는 종종 접한다.

때문에 같은 신앙을 고백하면서도

서로간의 일치점을 찾기란 무척

힘들다고 볼수 있다.

오늘 독서에서 예수님께서는

적개심이라는 장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갈라져 있던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로 이어주는

모퉁이 돌이 되셨다.

(에페2,19-20참조) 따라서

구약안에서 서로 불목하면서 지내던

이 둘은 그리스도안에서 일치를 이룬

하느님의 한 가족이 된 것이다(2,19)

그렇게 양편이 하나되는 '평화'를

예수님께서 당신 몸으로 친히

이루어주셨기 때문이다(2,1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이루어주신 그 평화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그 평화는 의심의 벽을 뛰어넘는

평화이다.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평화이다. 인간들끼리 높게 쌓아올린

적개심을 허무는 평화이다.

각 종교들간의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평화이다.

예수님은 그당시 유대인들이

그렇게도 혐오하고 가까이 하기를

꺼리던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물을

청하는 파격적인 행동을 하셨다.

(요한복음 4장 참조) 인간들이

높게 쌓아놓은 인위적인 장벽을

허물고 상처투성이인 그녀의

영혼을 어루만져 줌으로써 유대인들의

사고방식의 틀을 깨셨던 것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평화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동등한 품위에

오르게 했듯 그 평화는 인종, 지위,

성별, 지역등 모든 문화와 종족을

포괄하는 평화이다.

이렇듯 예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아무런 차별없이 평화를 이루어 주셨건만,

서로간의 불목과 보이지 않는 벽은

진정한 평화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듯 하다.

나와 내 가족! 우리라는 집단!

끼리끼리 주고받는 공동체!

내 종교만! 이라는 이기적인 벽들이

펴지지 않고 허물어지지 않는한

예수님이 주신 평화는 지금도

서로간의 일치점을 찾지 못한 체

평행선을 달릴것이다.

갈라놓은 선을 넘어갈수 있는 평화!

인간들이 높게 쌓아올린 벽을

허물수 있는 평화!

당신 몸으로 유대인과 이민족의

높은 장벽을 허물은 평화!

예수님께서 그 담을 허무시려고

오늘도 우리에게 내려오심

(강생)계속하고 계신다.

빵을 나누고 잔을 함께 나누는 것!

예수님이 하셨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벽을 넘어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

말로만 떠드는 사랑이 아닌

실천으로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삶안에 예수님께서 주신

참 평화가 강물처럼 흐를것이며,

따라서 우리는 사도 바오로와 함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평화"

(에페2,14) 라고 자신있게 신앙고백을

할수 있을 것이라 묵상해 봅니다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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