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
(홍)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 너희는 하느님의 집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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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평화를 위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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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goodactor] 쪽지 캡슐

2024-11-17 ㅣ No.232387

모든 것을 완전히 알기까지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는 자들,
사람을 증오하고 혐오하는 자들,
사람을 배척하고 적대하는 자들,
그들 모두에게는 그들만의 이유가 있다

증오와 혐오, 배척과 적대 이런 악의와 악감정을 받으며 좋게 될, 잘 자라날 생명체는 없다
개나 고양이, 말과 소와 같은 짐승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그 어떤 모든 악화와 불행을 평화와 선으로 변화시킬 의미와 가치, 지혜와 선의, 용기와 힘이 그런 악함에 있을 리도 만무하다
하느님 아버지가 예수를 통해 당신의 자녀들이 된 사람들에게, 그렇게 그리스도인인 사람들에게 복음을 통해, 그 진리의 가르침을 통해 바라는 것도 당신의 자녀들만큼은 이 세상 누구에게도 그런 악을 다히지 말고 사랑과 정의와 같은 최고선과 공동선의 궁극을 다해 달라고 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어렵고 힘든 요청이고 부탁이겠지만 하느님은 분명히 당신의 자녀들에게 당신을 닮은, 당신의 아들인 예수를 닮은 거룩한 사람(Saint, 성인)이 되어 달라고, 되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Saint, 성인)이 되어야 한다
신명기에서 이미 사람이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모든 것을 제시하고 있다
나도 나의 삶을 살아온 사람으로서 나의 악함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있다
그런 나이기에 나와 같이 사람의 악함을 각자가 제 존재만큼 지니고 있는 이웃들에 대해 그 이해가 조금은 가능하다
모든 이는 그런 사람된 범주와 범위에서 다 똑같은 인간들이다
사람이라면 다들 인간사와 세상만사에서 겪는 모든 일들 속에서 이웃들에게 거의 똑같은 반응들을 보이고 비슷하게 대응들을 하지 않는가
그리고 한 술 더 떠 정의나 합리를 벗어나, 그 선을 넘어서 함부로 굴고 막되먹은 행태를 부리는 경우도 많지 않은가
그 모든 것은 내가 실제로 겪어 보아서 알게 된 사실들이다
많은 종교인들이 안 좋게 보이는 데에는 그들 모두가 거의 비슷하게 사람에 대해, 이웃에 대해 무지함과 무례함과 무도함과 무모함을 뿌리깊게 지니고 사는 그 악함 때문이기도 하다
뿌리깊이, 뼛속깊이 그리스도인이 아닐 수 밖에 없는 그들 모두는 인류 역사와 문화 속에서 형성된 인간성의 전모와 전말만이 다분하고 팽배할 뿐이다
그러한 인간이란 이름만을 드러내고 보여온 문명과 문화, 체제와 관습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특별한 사명과 목표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너희가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이 진리는 하느님 아버지의 진리이다
곧 하느님 아버지의 말씀이다
보편 형제애는 하느님 아버지를 생명과 진리의 아버지로 사랑할 때 가능한 사랑이다

하느님의 모상으로 지음받은, 그렇게 하느님이 자신의 모든 사랑을 다해 낸 존재로서,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나 자기자신을 형성하는 소중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하느님께는 그런 사람들의 삶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하느님이 뜻하신대로, 하느님의 뜻에 따른다면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거룩함을 지향하는 성화의 삶, 의화의 삶, 양화의 삶을 살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진리는 악인들이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이 자기자신을 형성하지 못하는 삶을, 자기 생명을 이루지 못하는 삶을 산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나 자신이 그렇게 악한 삶, 악에 기운 악화된 상태만으로 줄곧 지내왔기에 모든 이에게 있는 그런 실체적 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내 개인사를 통해 나 자신의 실체적인 모습을 알아 보지 못한다면 모든 이에게 있는, 그 이웃들에게 있는 그러한 악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이 세상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다
모상은 스스로가 스스로로부터 모든 것을 지니는 완전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곧 사람은 하느님이 아니란 말이고 하느님처럼 선하지도 완전하지도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삶의 지향점과 방향성은 인간된 삶의 중추를 이루는 것이다
쉽게 무지해지며 쉽게 교만해지며 그런 오류구덩이와 오만상으로 쉽게 빠지고 전락해 세상이 만드는 형상과 모습에 따라 그 모양을 따라가는 모든 인간들의 진면목은 아직은, 언제나 성화와 의화와 양화를 지향하는 입장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것도 언제나 절충선과 타협점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삶을 한시도 살 수 없는 실체적 진실을 그 모든 이가 지니고서 세상 속에서 빚어지는 온갖 악화와 불행 속에 살아가는 것이다
코헬렛의 눈에 비친 모든 것의 상태와 현상이 그러했을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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