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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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의 의심도 없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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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corenelia] 쪽지 캡슐

2022-06-28 ㅣ No.155971

<한 치의 의심도 없는 믿음> 

 

마음만이 아니라, 믿음도 너무 큰 압력을 받으면 과열 될 수 있습니다. 조급하고 잘못된 생각으로 시퍼렇게 날이 설 수 있습니다. 믿음에는 의심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사랑에는 위기가 없어야 하고, 확신에는 불안이, 희망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 

 

이런 생각은 영혼을 지나치게 연마합니다. 믿음에 해가 되는 것은 의심이 아니라, 의심이 조금도 끼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바라는 욕심입니다. 

 

때로는 아프고 힘든 일이 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나 익숙한 답변을 내놓을 수 없는 것은 묻는 자로 남기 위함입니다. 친숙한 지식이 통하지 않는 것은 깨닫는 자로 남기 위함입니다. 스스로 새롭게, 더 깊이 이해하도록 자신에 대한 생각들이 흔들립니다. 

 

그러므로 때로 의심은 믿음만큼 거룩합니다. 의심은 우리를 솔직하게 하고, 깨어 있게 합니다. 의심도, 믿음도 알지 못하는 밋밋하고 답답한 상태가 오히려 삶에 해롭습니다. 

 

* 바이올린과 순례자중에서/마틴 슐레스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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