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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의 심부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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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암울한 상황을 해학적인 재치로 표현했던 희극배우 채플린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해 어려서부터 거의 혼자 자라다시피 했습니다. 이 일은 이미 여러차례 잘 알려진 일화이기도 합니다. 사실 그는 배우로 성공하기 전까지는 온갖 궂은일을 했는데, 그 중 철공소에서 일할 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하루는 작업이 밀려서 직원뿐만 아니라, 사장까지도 업무를 돕고 있는 바쁜 상황이었습니다. 모두가 정신없이 일하는 와중에 사장이 채플린에게 근처에서 빵을 좀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어쩌면 종업원으로 일하는 채플린도 매우 바빴지만, 사장의 지시에 따라 순순히 빵을 사 왔습니다. 일이 모두 끝나고 저녁이 되어서야 그 사장은 채플린이 사 온 빵 봉투를 열어볼 수 있었는데, 봉투 안에는 빵과 함께 와인이 한 병 들어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분명 그에게 빵만을 사 오라고 시킨 것 같은데, 와인이 들어있자 사장은 채플린을 조용히 불러 이유를 물었습니다. 채플린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사장님은 언제나 일을 끝내고 와인을 드셨는데 오늘 아침에 확인해보니, 마침 와인이 모두 떨어졌기에 빵을 사러 가는 김에 함께 사 왔습니다." 채플린의 심부름에 사장은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그래서 사장은 그의 눈썰미에 감탄해 그의 급여를 올려주었답니다. 작은 것에도 늘 '감사'하는 마음과 힘든 일을 웃음으로 승화하는 '유머', 그리고 위기에도 여유롭게 넘길 수 '재치'를 필요로 하는 시대입니다. 그렇습니다. 힘든 시절은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를 어떻게 타고 넘는지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바꾸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승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재치는 스스로 환영받고 모든 차이를 무너뜨립니다. 그 어떤 학력, 강인한 품성도 적절한 재치에는 비할 바가 못됩니다. 채플린이 평소에 지녔던 그 눈썰미와 재치, 그것이 그를 미국의 유명한 희극 배우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각자도 이런 숨겨진 눈썰미와 재치가 분명 있을 겁니다. 그 재치와 눈썰미로 우리의 운명을 기회로 만듭시다. 나아가 우리 사회를 보다 윤택하게 이끌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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