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인간은 내면의 목마름을 채워 줄 것을 찾아 늘 부유하듯 시간 위를 떠돕니다. 그 사실을 잊고 산 꿈같은 시간과 기억으로 살아난 참된 시간의 긴장 속에, 인간은 유령처럼 떠도는 불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 본문 중에서 -
본향에 대한 그리움의 아픔이 일어나는 자리는 어디입니까? 잃어버린 자리, 균열, 공백, 부재함의 자리에서 아픔이 일어납니다. ‘떠남’은 있어야 할 대상을 잃어버리게 하면서도 동시에 ‘떠남’은 있어야 할 대상을 그리워하게 하는 모순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처럼 하느님 사랑의 결핍, 은총의 결핍이라는 부재함의 공백인 죄는 하느님 나라를 상실하게 만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하느님 나라를 그리워하게 만듭니다. 달리 말하면 모순적이게도 죄가 하느님 나라를 그리워하게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 : ‘네가 나를 완성해’ VS ‘그놈이 그놈’
지금, 이토록 그리워합니다. 이어진 시간 속에서
그리움의 아픔/노스탤지어
검은 태양/멜랑콜리
기다림, 이어진 시간
기억, 영혼의 시간 속에서
기억, 두 번째 사건이 가져온 시간의 아우라
지금, 천사가 말하였다
프라 안젤리코의 주님 탄생 예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주님 탄생 예고
자코포 틴토레토의 주님 탄생 예고
지금,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평화
십계명 판이 향하는 곳
싹이 돋은 아론의 지팡이가 향하는 곳
만나가 향하는 곳
지금, 성탄이 왔다
에필로그
어머니의 탄생
“희망은 미래에 대한 기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