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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97 조병식 [goodactor] 스크랩 202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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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를 필두로 해서 천주교 신자들로부터 시작된 나와 관련된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한마디 언급하지 않을 수는 없다
내가 나의 큰 죄로 인해 내 인생의 참혹한 어둠의 터널을 지나며 그 과오에 대한 형벌을 받고 있던 시기에 나는 서 대표가 교정사목위원으로 봉사할 때 서 대표를 처음 만나게 되었다
우리 사람들이 처음 만나 서로를 알게 되는 과정,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하는 삶의 시간들은 참으로 중요하면서도 서로에게 소중한 시간들이다
서 대표야 그 어떤 숭고하고 착한 사명과 목적으로 그런 만남을 갖고 서로가 그 사명과 목적을 이루어야만 좋을 일들을 실현하고 이루기 위해 그런 어둠의 긴 터널 속에서 사는 사람들을 만나러 찾았겠지만 나처럼 그 터널 속에서의 삶을 마땅한 응분의 댓가로 치러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그 사명과 목적을 가지고 찾아온 이들애게 바랄 일이란 그렇게 크지도 많지도 않은 자기 삶의 애로사항들과 곤란한 그 처지에 대한 위로나 도움 같은 소소한 것들이다
그러나 서대표가 몸담고 있는 카톨릭은 인간에 대한 숭고한 사랑을 다하는 하느님의 사명과 역사라는 인류에 대한 보편적이고 중차대한 구원사업과 평화와 선을 이루는 일, 그리고 정의를 실현하는 과업의 모든 중심이자 전부인 복음을, 그 진리를 전하고 이루는 일을 자기 사명과 소임으로 다해야 하는 종교이다
서대표의 소임이 교도소의 재소자들(감옥소의 죄수들)을 찾고 이들에게 카톨릭을 전하며 카톨릭을 통한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지니게 하는 그 모든 사명과 목적의 우선에 있고 그렇게 그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가적 시스템이 구축한 교도소 운영과 그 행형법의 실행, 그리고 교정교화라는 행정 차원에도 맞추며 그렇게 카톨릭 교정사목위원으로 봉사하는 것이기에 그런 현실과 과업에서 비껴나 자기 의도만을 가지고 자기 임의나 고의대로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실제로도 없는 것이다
인간 삶이나 사회생활 자체가 이미 구축된 시스템을 바탕으로 그 체제와 제도 하에서 수용 가능한 입장만을 허용하기에 더더욱 그러한 것이다
내가 20년이나 넘은 나를 둘러싼 악화된 상황이 더욱 모질게 번지고 함악하게 퍼진 것을 늘 바라보면 더더욱 그 모든 일에 대한 통찰과 이해가 어렵기만 하다
나에게 이 모든 상황은 악화이며 언제나 해로운 것이다
그럼에도 20년이나 넘게, 내가 죽어야만 끝이 날 것처럼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서대표가 한국 천주교 신자들을 동원해 벌인 일들을 알아 차린 것은 거의 식스센스, 육감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리고 그런 서대표를, 서대표의 마음을 이해하는 단 한 가지는, 서대표가 나라는 사람을 얼마나돕고 싶어했는지, 얼마나 돕고 싶었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에 대한 그 진심에 대한 이해 뿐이다
카톨릭 신자들이라면 하느님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일, 하느님의 이름이 걸린 일들은 자신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이를 위한 하느님의 본질과 성격, 그 보편적 입장과 관점을 벗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다
그래서 그런 일들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그 목적만을 실현하고 그 동기만을 강제하는 일이 되어서도, 될 수도 없는 일들이다
서대표도, 그리고 한국 천주교 신자들도 사람들이라 나와 관련해 그렇게 했던 것은 이해못할 일은 아니지만 분명히 무언가 잘못된 일들을 벌였다는 것은 이제라도 알아야 할 일이다
카톹릭은 하느님께 대한 최선의 사랑을 순교로 알고 사는 이들이 믿는 종교인 것이다
그러함은 곧 함께 사는 이들에 대한 최선의 일이 되기도 한다
어째서 그런지는 신앙심이 깊은 카톨릭 신자들은 잘 알 것이다
그 최선의 길을 벗어나서는 복음이라는 진리를 증언하고, 증거하는 길도, 일도 카톨릭의 것은 아닌 것이다
이제라도 카톨릭 신자들이 나를 둘러싼 이 악화된 상황에 계속되는 모진 바람과 험악한 세태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숭고하고도 착한 신앙의 길, 사랑의 길, 평화와 선의 길을 진심을 다해 잘 갔으면 한다
이제 나라는 사람에 대한 모든 쓸데없는 관심과 집착은 사라져야 할 일이다
평화를 위해서 말이다
우리 자신들을 위해, 우리 서로를 위해 말이다
얼마든지 가능한 바람직한 인간관계와 이해관계, 협력관계가 우리 모두에게 있을 줄 알고, 우리 모두가 찾을 수 있으리라고 여긴다
언제나 하느님이 만든 모든 것은 바람직하고 정상적이며 그 시스템과 질서 또한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