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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많은 선택 효과(Too-Much-Choice-Effect)

과잉 공급이 현대사회에서 전염병처럼 만연하는 불만을 낳는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날마다 제시되는 다양한 선택 가능성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최고의 것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너무 많은 선택 효과(Too-Much-Choice-Effect)’라고 부른다.

2009년에 심리학자 몇 명이 실험 참가자에게 돈을 주고 그 돈을 기부할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자선단체에 줄 것인지 선택하게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두 종류로 실시했는데, 총 40개의 단체 가운데 1곳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90개의 단체 가운데 1곳을 선택해야 했다.

그런데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기부자의 수와 선택의 만족도가 평균을 밑돌았다. 실험 참가자는 어떤 단체를 지원해야 할지 쉽게 결정하지 못했고 자신이 내린 결정에 더 빨리 후회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너무 많은 선택 효과(Too-Much-Choice-Effect)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