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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5월 15일 (목)부활 제4주간 목요일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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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182202 김중애 [ji5321] 스크랩 05:37

 

마음에 드는 사람과 걷고 싶다.

내 눈빛만 보고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내 걸음걸이만 보고도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그리고 말도 되지 않는

나의 투정이라도 미소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걸음을 한 걸음씩 옮길 때마다

사람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며,

얼굴을 한 번씩 쳐다볼 때마다

하얀 이 드러내며 웃는 모습까지

포근한 삶의 모습을 느끼는 속에서

가끔씩 닿는 어깨로 인해

약간의 긴장까지 더해주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이제는 세월의 깊이만큼

눈가에는 잔주름이 가득하고,

흰 머리칼은 바람 때문에

자꾸 드러나며 앞가슴의

속살까지 햇볕에 그을렸어도

흘러간 먼 먼 시절에 풍뎅이

죽음에도 같이 울면서

하얀 얼굴의 소녀로 남아있는

그런 사람과 걷고 싶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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