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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바레에서 온 감 3개(굿자만사 모임)

114045 권태하 [domini0727] 2007-10-20

 

수바레에서 온 감 3개


한 가지에 매달린 감 세 개

수바레에서 가지고 온 감이라고 했다.

30년 만에 찾은 그녀의 고향 수바레

그 피폐해진 모습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 하면서.....

고도남 세라피나가 어제 굿자만사 모임 때 수바레에서 가져온 감이라며 주었다.

재래종 토종 쪽감..............

어쩌면 수바레가 아니면  이제 그런 감은 구경조차 못할 것 같다.

너무 작아서 까치밥이나 할까 시장에 내놔도 사는 이가 없을 테니까 말이다.

배교수가 나왔으면 드리려고 했다는데........

어제는 배교수님도 지작가님도 모습을 안 보여서

수바레 감은 쉽게 내 몫이 됐다.


3년 전 내가 굿뉴스 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나게 된 람들

그래서 모임 이름을 굿,자,만,사 라고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름이 뭐 그래?" 했더니 자꾸만 들으니 "그럼 어때서?" 싶다.

회장도 없는 모임, 이제는 총무조차도 없는 모임이다.

한달에 한 번 모이더니 이제는 언제 또 모인다는 기약조차 없다.

모이고 싶으면 모이고, 나오고 싶으면 나오고, 쉬고 싶으면 쉬고....

아주 자유스럽다. 아무리 자유게시판에서 만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너무 자유스러워서 그것이 탈이다.


어제도 그런 식으로 모였다. 전에는 게시판에 모임공고를 하더니

그것마저 안 해도 사람들이 모였다.

금요일이라 금육제 지킨다고 어제는 서대문로타리 근처 장보고 수산센터에 모였다.

회원인 홍천애 소피아와 유정순 유스티나가, 지난달과 이번 달에

굿뉴스 성경쓰기를 완료했으니 축하해 주자는 뜻에서 모인 모임이었다.

 

축하케익에 촛불을 두 개 켰는데 정작 본인인 홍소피아는 콜록콜록이 남한테 갈까봐

아까워서 못 나온다 했다.


지킴이처럼 모임을 지켜주신 배 요아킴 교수님 빈자리가 너무 커 보였다.

그 먼 곳에서, 강연이다 집필이다 바쁜데도 불구하고 수백리 길을 달려오던

지 막시모 작가님 빈 자리도 크게 보여서 두 분이 없으니 뭔가 어성한 그런 느낌이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조성봉 미카엘 형제님이 나와서 “나는 회하고 고기하고 죽하고는 안 먹는데 왜 이런 집이야?” 하기에 “그럼 뭘 먹소?” 했더니 “곱창, 내장....주로 부산물을 좋아해서요...” 했다

“그럼 죽은 왜 안 먹어?” 물으려다가 아차! 했다. 미카엘 형제는 은행에서 퇴직 후 건대역 근처인 혜민병원 뒤편 골목시장에 죽집을 차려 재미가 쏠쏠하다 한 것을...!!

(조형제 말씀이 골목시장에 잘 되는 집 들은 이상하게도 전부가 천주교신자들이랍디다.

이불가게, 만두가게, 죽집......그래도 우리 교우들이 장사를 양심껏 하니 그런 게라고 스스로 자평까지 하면서)

 

모처럼 얼굴 내민 사람이 어디 그 뿐인가? 6개월 만에 나타난 정재훈 다니엘 부부, 피터팬과 나탈리아 부부, 무려 16명, 그 이름 다 쓸 필요는 없을 게고.....

자주 보이던 히메, 젬마. 파비아노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신성구 도마가 모임이 활성화 되려면 뭔가 신심활동을 함께하는 일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모여서 먹고 마시고만 그래서, 사람들이 예전보다 덜 나오는 게 아니냐? 의견을 냈지만

대부분이 활동은 힘닿는 대로 자기 본당에서 열심히 하고 그냥 부담 없이 만나 친교의 사랑방으로, 이대로 가자는데 뜻을 모았다.

박사코스에 마지막 관문을 눈앞에 둔 장정원 엘리사벳이 막내로서 심부름꾼 노릇을 톡톡히 했으니 어디 마땅한 신랑감 하나 잘 찾아봐야 하겠다.


모두들 자기네 본당 자랑, 자기네 신부님 자랑에 침 튀겼지만 남희경 레오는 오직 김포공항 옛 국제선자리에 생긴 '스카이 씨티' 아울렛 1층에, 얼마 전에 오픈한 옷가게 M.C(emcee) 선전에 열을 올렸다.

(월요일까지 쎄일을 한다는데 50만원짜리 옷을 2만9천원, 3만9천원에 판다니 진짜인가 가짜인가? 미시족 정장 마련하실 분들 확인하러 가보세요. 자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 내리면 가게까지 계속 서 있기만 하면 저절로 주루룩 가는 그 뭐요 에스컬레이터 같은 거 그게 데려다 줍디다)


여튼 굿자만사 모임은 즐겁다.

아무나 와도 좋고, 누구나 나오다가 나오기 싫으면 안 나와도 좋다.

굿뉴스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사람만 오는 것이 아니고

글을 안 올리고 눈팅만 한 사람도 모임에 오기만 하면 모두가 형제요 자매이다.

그러기에다시 또 언제 모일지는 모르지만, 모임공지 만큼은 게시판에 올려야 사람들이 알 것이 아닌가 싶다.

어제도 1인당 회비 2만원씩 내서 1인당 1만5천원 회정식에 2차 호프집까지...그러고도 돈이 아직 남았다니 복 받는 모임임에는 틀림이 없다.


수바레의 감이 홍시가 되기 전에 다시 그리운 그 얼굴들을 또 한번 보았으면 싶은데......

가을이 되니 그런가 왜 그리 보고싶은 사람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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