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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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21 최원석 [wsjesus] 스크랩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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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성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영원한 도움의 수녀님들이 오셔서 성서 공부를 이끄셨는데 당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 대교구 신부님들의 임종 소식이 있었습니다. 임종하신 신부님이 30이 갓 넘으신 신부님입니다. 수녀님이 오셔서 하신 말씀이 성덕에 먼저 이른 사람이 선종도 먼저 한다는 말씀이십니다. 자신은 60이 넘은 수녀로서 아직 주님 보시기에 아직 멀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말씀에 저도 많이 당황했습니다. 나도 50대 중반인데 아직 성덕이 멀은 사람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게하는 것이 오늘 축일을 맞은 소화데레사 성녀입니다. 성녀는 24살에 선종하신 분입니다. 저도 성녀의 시와 편지를 집중적으로 읽어 보지만 그분이 오늘 성무일도 제 2독서에 나온 글을 읽어보면 참 위대한 분입니다. 사랑을 말씀하십니다. " 저는 교회에서 제자리를 찾아냈습니다. 천주여, 이 자리를 제게 주신 이는 바로 당신입니다. “어머니이신 교회의 마음” 속에서 저는 “사랑”이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 이래서 제 꿈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성무일도 제 2독서의 내용입니다. 정의를 말하는데 정의는 잘못 하면 사람을 단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를 말하는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내어줌의 사랑, 예수님도 정의를 말씀하시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 죽음을 선택하셔서 가신 분입니다. 그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성녀는 자신의 길로 인정하고 항상 기도 속에서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신 분입니다. 활동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셩령 안에서 기도함이 그것도 사랑의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이웃의 축복을 비는 성녀의 기도가 하늘에 주님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 24살에 선종하신 것입니다. 성덕이 24살에 하늘에 이른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부르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런데 이 말씀을 듣고 있자니 작년에 재속회 관구장님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예수님의 직업이 무엇인지요? 다들 목수요 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러자..무식하긴..예수님은 무직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주님의 말씀을 이렇게 묵상합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달려가신 분입니다. 세상것에는 관심이 없이 하늘의 영광이신 아버지 영광만을 위해서 사신 분입니다. 그런 성소를 이 지상에서 행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을까? 자신의 일을 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세상 관점에서는 그런 자리가 없었고 규정 지울 수 없었기에 무직으로 폄하된 것입니다. 분명히 주님은 자신의 길을 걸어가셨고 주님은 마지막 숨이 멈추는 순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숨을 멈추십니다. 자신의 일을 분명히 걸어가셨습니다. 성체성사를 제정하시고 눈먼이들과 병자를 치유하시고 세상의 어두움에 빛을 주신분입니다. 영혼의 구원..영원한 생명을 주신분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길이고 일입니다. 그런데 무직? 세상이 규정한 일이 없었던 뿐이지 당신은 멜기세댁의 사도 이신분입니다. 하느님으로 부터 임명 받은 영원한 사제입니다. 인간이 부여한 사제가 아닌 하느님이 부여한 사제입니다. 분명한 것은 당신의 사제 직분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어서 집짓는 사람이 내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분입니다.
오늘은 나의 성덕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길로 걸어가고 있으면 바로 주님은 부르실 것입니다. 아들아 오너라 내 품으로 ..하늘 나라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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