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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7일 (토)부활 제4주간 토요일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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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성주간 수요일

119307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18-03-28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동물은 본능에 의해서 살아갑니다. 사람은 본능과 이성에 의해서 살아갑니다. 사람도 동물처럼 살기 위해서 먹고, 종족을 보존하기 위해서 자녀를 낳고, 그 자녀를 키웁니다. 동물은 살기 위해서 사냥을 합니다. 죽는 동물이나, 죽이는 동물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억울해 하지도 않고, 미안해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연은 먹히는 동물은 숫자가 많게 하고, 먹는 동물은 숫자를 적게 하여 균형을 이룰 뿐입니다.

 

사람은 본능에 따라서 살기에는 너무나 약한 존재입니다. 사자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독수리처럼 하늘 높이 날지도 못합니다. 말처럼 힘차게 달리지 못합니다. 개처럼 후각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원숭이처럼 민첩하게 나무를 오르지 못합니다. 또한 인간의 자녀들은 다른 동물의 새끼처럼 금세 걷고, 달리고, 날지 못합니다. 최소한 15년은 돌보아 주어야 비로소 앞가림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오래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동물은 지구상에 없습니다.

 

이렇게 나약하고 부족한 인간은 또 다른 생존 방법을 찾아냈고 그 방법은 성공했습니다. , , 바람, 공기와 더불어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힘으로 인간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이성의 발달입니다. 그 이성은 라는 질문을 하고, 그 이성은 어떻게라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것은 본능에 의지하던 동물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인간은 이 세상 천지 만물이 존재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이라는 초월자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 초월자는 인간의 모든 질문에 응답을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왜 고통과 악 그리고 폭력이 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농부는 분명히 밀을 심었는데 어느새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것처럼 우리는 평화, 행복, 기쁨을 추구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다 얻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그 질문에 대해서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당신을 닮게 만들었지만 당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지는 않으셨다. 부모가 자녀를 낳았지만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듯이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셨지만 인간을 당신의 소유물로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에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이 자유는 인간 안에 내재되어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 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유의지는 인간의 교만과 탐욕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인간은 한없이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사순시기를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수난 성지주일, 성유축성미사, 주님 만찬 미사, 현양제대 묵상, 십자가 경배, 부활성야미사를 성주간에 하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파스카의 성삼일을 하루 앞두고 있습니다. 교회 전례의 가장 중요하고, 거룩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주님 수난 성삼일을 준비하면서 우리들의 몸가짐을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 왜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는지 묵상하면서 오늘 하루를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성서말씀은 우리를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담담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입니다. 유다는 은전 서른 닢에 예수님을 대사제들에게 팔아넘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물 앞에 자신의 양심을, 친구를, 하느님과 함께한 신앙을 팔아넘기는 것을 봅니다.

 

어떤 이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 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예수님을 팔아넘길 것입니다. 어떤 이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예수님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고 변명할 것입니다. 어떤 이는 그분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갈 것입니다. 어떤 이는 그분의 얼굴에 흐르는 피와 땀을 닦아 드릴 것입니다. 어떤 이는 그분의 고난을 가슴아파하고,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2018년 성삼일이 시작됩니다. 나는 어느 편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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