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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0년 7월 4일 (토)연중 제13주간 토요일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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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6.2.“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마르 12,17)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138665 송문숙 [moon6388] 스크랩 2020-06-02

 

마르 12, 13-17(연중 9주 화)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마르 12,17)

 

 

 

이는 말 그대로 하면, 은화는 황제의 초상이 새겨져 있어 황재의 것이니 황제에게 돌려주고, 인간에게는 하느님의 초상이 새겨져 있어 하느님의 것이니 하느님께 돌려드리라는 뜻이 됩니다. 곧 돈은 황제에게 돌려주되, 자신은 하느님께 돌려드리라는 뜻으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말합니다.

황제가 자신의 초상을 요구하니, 황제의 것을 황제에게 돌려주어라!

하느님께서 당신의 초상을 요구하시니, 하느님의 것을 하느님께 돌려드려라

 

 

 

사실, 동전에는 흐리멍텅한 육체적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동전은 자신이 누구의 초상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곧 황제의 초상이 자신에게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을 인간에게는 살아계신 하느님의 생명력 넘치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이 누구의 초상을 지니고 있는지를 압니다. 곧 하느님의 초상을 지니고 있음을 압니다.

그러기에, 진정 우리는 하느님의 모상이며 하느님의 은화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세상의 황제에게 팔아넘겨버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니 팔려 넘겨지지 않는 일입니다. 그분께 영원토록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소유, 그분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모든 것의 주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우스티누스는 말합니다.

황제에게는 돈을 돌려주고 하느님께는 여러분 자신을 돌려드려라.

그러면 우리 안에 진리가 다시 자라게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안에 진리가 자라야 할 일입니다. 진리가 자라게 하는 일, 그것은 진리를 밝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를 밝히는 일, 그것은 진리에 따라 행동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진리에 속한 이들이 됩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미 진리에 속해 있기에 진리를 밝힐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진리가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까닭에, 불의 앞에 눈감고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을 지닌 까닭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세상이 진리에 속하도록 빛을 밝혀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것은 그 어떤 힘이나 권력으로부터 결코 제한될 수 없는 사명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을 주인이신 하느님께 돌려드리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돈은 새겨진 이의 것이 아니라 가진 이에게 잠시 맡겨지지만, 저는 제 안에 새겨진 당신의 것입니다. 돈에 인간이 새겨져 있어 인간에게 돌아가듯, 제게는 당신의 형상이 새겨져 있어 당신께 돌아가야 할 일입니다. 제 안에는 당신의 초상이 새겨져 있고 당신의 생명이 흐르며, 당신의 말씀이 새겨져 있고 당신의 빛이 빛나며, 당신의 진리가 새겨져 있고 그 어떤 힘이나 권력으로도 제한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당신의 모상이 새겨져 있고 저는 영원토록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멘.

 

 

-오늘 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드려라.”(마르 12,17)

 

주님!

제 안에는 당신의 초상이 새겨져 있고, 당신의 생명이 흐릅니다.

돈은 자신에게 새겨진 초상을 알지 못하지만, 저는 제 안에 새겨진 형상을 압니다.

돈은 새겨진 이의 것이 아니라 가진 이에게 잠시 맡겨지지만,

저는 영원토록 제 안에 새겨진 당신의 것입니다.

돈에 인간이 새겨져 있어 인간에게 돌아가듯,

제게는 당신의 형상이 새겨져 있어 당신께 돌아갑니다.

빛이 되어 비추는 그 어떤 힘이나 권력으로도 제한될 수 없는 진리의 말씀이 새겨진 저는,

영원히 당신의 것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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