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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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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5.8.“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4)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아오스딩신부

138071 송문숙 [moon6388] 스크랩 2020-05-08

 

요한 14, 1-6(부활 4주 금)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이 지상을 떠나시기 전,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하시는 유언 말씀입니다. 유언이란 남는 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가장 귀중한 가르침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신다는 것은 제자들에게 참으로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이토록 마음이 산란해져 있는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나를 믿어라.”(요한 14,1)

 

 

 

이는 먼저 아버지 하느님을 믿으라는 말씀입니다. 아버지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거처할 곳이 많고, 생명의 집이 있어도 가서 거주하지 않으면 그 집은 나의 거처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4)

 

 

 

의 표상은 본디 이집트 탈출의 상징에 속했습니다. 그리고 그 은 이스라엘 민족이 하느님의 부름에 따라 약속의 땅에 다다르기 위하여 믿음으로 걸어가야 하는 멀고 험한 길입니다. 뒤에, 이 길의 표상은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이 영원한 보상을 받게 하려고 제시하는 삶의 방향을 가리켜주는 율법에 적용되었습니다. 곧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은 율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곧 이라고 선언함으로써, 의 의미가 율법에서 예수님의 인격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사실, 이는 엄청난 발언이었습니다. 혁명적 발언이었습니다.

진리ληθεια)감추어진 보화를 드러내는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곧 사람들에게 성부를 완전히 드러내 보여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진리이십니다. 그러니 드러난 보물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니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만난 사람은 진리를 발견하고 만난 사람인 것입니다.

<요한복음> 1장의 로고스 찬가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졌지만,

은총과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비롯되었다.”(요한 1,17)

 

 

 

이처럼, 당신이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은 당신은 단순히 구원에 인도하는 분이 아니라, 당신 자체가 구원의 원천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말 속에 머물러 있으면 참으로 내 제자들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고 진리는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

 

 

 

그것은 하느님의 신적 생명이 예수님께 넘쳐흐르고, 예수님께서는 이 신적생명을 믿는 이들에게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당신께서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요한 6,35)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생명의 빵이신 말씀을 먹고 생명을 얻습니다. 그러니 마치 모르면서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어리석음처럼, 이미 알면서도 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져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알지 못함은 믿지 않는 까닭이라고 깨우쳐 주십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이 앎을 알게 합니다. 그저 안다고 해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 그것을 믿을 때 앎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참된 앎은 진리를 머리로 아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것을 믿고 온 인격으로 받아들이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믿음이 참된 앎의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을 믿고 나를 믿어라.”(요한 14,1)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님!

발길에 밟히며 아래에서 저를 이끄셨듯이,

저도 형제들 아래에서 그들이 밟고 가는 길이 되게 하소서!

제 주장에 밀려 옳고도 져주셨듯이,

저도 형제들에게 져줌으로 진리의 빚을 밝히게 하소서!

씹히고 부서져 제 속에서 살이 되셨듯이,

저도 형제들 안에서 부서지고 씹혀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이제 더 이상은 제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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