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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헤라(Perahera)는 스리랑카 싱할리족(Sinhalese)의 언어로 ‘행진’을 뜻하는 말이다. 스리랑카 도시 캔디(kandy)에서 개최되는 불교 축제를 일컫는 말로, 음력 7월에 열리는 까닭에 7월을 의미하는 에살라(Esala)를 붙여 에살라 페라헤라(Esala Perahera)라고 부르기도 한다.

페라헤라(Perahera)는 스리랑카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축제로서, 매년 음력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부처의 치사리(齒舍利)를 모시며 행진을 벌이는 축제를 말한다. 행진은 음악가, 무용수, 가수, 곡예사와 화려하게 장식한 수많은 코끼리가 종교 행사를 기념하여 거리를 행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축제에 모시는 치사리(齒舍利)는 인도에서 가져온 부처의 치아 사리로서 현재 스리랑카 불교 신자들에게 가장 존경 받는 곳으로 알려진 푸른 호수를 품고 있는 도시 캔디에 있는 불치사(佛齒寺)에서 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