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묵상ㅣ체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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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70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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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제1독서 1코린 15,35-37.42-49형제 여러분,35 “죽은 이들이 어떻게되살아나는가? 그들이어떤 몸으로 되돌아오는가?”하고 묻는 이가있을 수 있습니다.
36 어리석은 사람이여!그대가 뿌리는 씨는죽지 않고서는살아나지 못합니다.37 그리고 그대가뿌리는 것은 장차생겨날 몸체가 아니라밀이든 다른 종류든씨앗일 따름입니다.
42 죽은 이들의 부활도이와 같습니다. 썩어 없어질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것으로 되살아납니다.43 비천한 것으로묻히지만 영광스러운것으로 되살아납니다.약한 것으로 묻히지만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44 물질적인 몸으로묻히지만 영적인몸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이 있으면영적인 몸도 있습니다.45 성경에도 이렇게기록되어 있습니다.“첫 인간 아담이생명체가 되었다.”마지막 아담은 생명을주는 영이 되셨습니다.
46 그러나 먼저 있었던것은 영적인 것이 아니라물질적인 것이었습니다.영적인 것은 그다음입니다.
47 첫 인간은 땅에서 나와흙으로 된 사람입니다.둘째 인간은하늘에서 왔습니다.
48 흙으로 된 그 사람이그러하면 흙으로 된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하늘에 속한 그분께서그러하시면 하늘에 속한다른 사람들도마찬가지입니다.49 우리가 흙으로 된그 사람의 모습을 지녔듯이,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도지니게 될 것입니다.복음 루카 8,4-15그때에 4 많은 군중이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온 사람들이 다가오자예수님께서 그들에게비유로 말씀하셨다.
5 “씨 뿌리는 사람이씨를 뿌리러 나갔다.그가 씨를 뿌리는데,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발에 짓밟히기도 하고하늘의 새들이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6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물기가 없어 말라 버렸다.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서숨을 막아 버렸다.
8 그러나 어떤 것은좋은 땅에 떨어져,자라나서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하고 외치셨다.
9 제자들이 예수님께그 비유의 뜻을 묻자,10 예수님께서 이르셨다.“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만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깨닫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다.’
11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12 길에 떨어진 것들은,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마음에서 앗아 가 버리기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13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기쁘게 받아들이지만뿌리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나가는 사람들이다.14 가시덤불에 떨어진 것은,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재물과 쾌락에 숨이 막혀열매를 제대로 맺지못하는 사람들이다.
15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듣고 간직하여 인내로써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저널리스트 찰스 두히그의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습관은 우리 뇌에 자리를 잡는순간부터 우리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우리는 그런 사실을 의식조차못 하는 경우가 많다.”
이 말에 크게 공감이 갑니다.갑곶성지에 부임해서 사제관에들어갔을 때 커다란 텔레비전이보였습니다. 처음에는 워낙텔레비전을 보지 않고, 또 이제까지텔레비전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재미있는 것 하나?’라는 생각으로 전원을 켜고 채널을돌리다 보니 재미있는 것이 너무나많은 것입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온종일 텔레비전을 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정작 저를 위한 것은 하나도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까지저를 위해 해 오던 기도, 묵상,책 읽기 등이 텔레비전 시청보다뒷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그래서 얼마 뒤에, 텔레비전을치워 버렸습니다. 아예 없어져야제가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처음에는 담배를 끊은 후에 오는금단현상처럼 허전함이 가득했지만,어느 순간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습관이 생기면서 이제 더는 방송내용이 궁금하지도 않고 보고 싶은마음도 없어졌습니다. 대신저를 위한 다른 생산적인 일에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습관을 지녀야 할까요?혹시 자신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습관에 빠진 것은 아닙니까?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말씀을전해주십니다. 씨 뿌리는 분이바로 주님이시지요. 그리고 씨는주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그렇다면 씨가 뿌려진 곳은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우리의 마음입니다. 바로 주님의말씀을 잘 받아들여서 많은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땅이우리의 마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주님의말씀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길바닥, 바위,가시덤불과 같은 상태가 된다면좋은 씨인 주님의 말씀이 열매를맺을 수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내 마음이 주님의 말씀을 잘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땅이될 수 있도록 좋은 습관을간직해야 합니다. 나쁜 습관을간직하게 되면 결코 주님의말씀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텔레비전만 보는 사람이 주님과의대화 시간을 만들 수 있을까요?돈에 대한 욕심이 가득한 사람이이 재화를 이웃 사랑을 위해쓸 수 있을까요? 게으름이라는습관을 지니고 성실하게주님의 뜻을 따를 수가 있을까요?
좋은 땅은 우리가 간직하는좋은 습관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진정으로 주님을 잘 받아들일 수있는 좋은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요?♡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이웃에게 눈을 감으면
하느님도 볼 수 없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
단점보다 장점을 보세요.
SNS(Social Networking Servic)를
하다가, ‘1년 전 오늘의 추억’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온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1년 전에 이 SNS에 올렸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면서, ‘맞아. 작년에
이런 일이 있었지.’ 하면서 1년 전
오늘의 일을 떠올리며 미소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만약 괴로웠던 일을 올리면,매년 그 사진을 괴로워하면서
봐야 하잖아?’원치 않은 기억이
나타나서 하루를 힘들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또 다른 피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가 편하고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잊을 수 있는 것도
잊지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어떤 것이든 장단점이있지 않을까요? 단점이 있어도
장점이 있으므로 참고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단점보다
장점을 보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줍니다.
(대전교구 홍주순교성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