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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100일간 매일 복음쓰기 이벤트’ 참여 소감

219725 박윤식 [big-llight] 스크랩 2020-02-29

서울대교구 주관 굿뉴스에서의 매일 복음쓰기 이벤트에 참여해 100간의 여정을 마쳤다. 한마디로 속이 후련했다. 중간에 그만둘 생각도 몇 번 했지만, 시작한 게 아쉬워 그래도 잘 버티어 가며 마무리했다고 여겨진다.

 

20191122일부터 2020229일까지 딱 100일간이다. 2019년 후반부 연중시기에서 시작해, 2020년 대림시기, 다시 연중시기를 거쳐 오면서, 이제는 사순시기이다. 이벤트 내용은 매일 매일의 복음과 간단한 기도, 복음 묵상 글과 관련 사진을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게시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뜻깊은 행사일 것 같았고 나름으로 상품도 걸려있어 의미가 있을 듯 여겨졌다.

 

그러나 하루하루 진행해 가면서 다가오는 건, 왜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궁금증이 한둘이 아니었다. 먼저 순위가 감정 건드린다. 그 순위도 본당순위, 교구순위, 전국순위다. 물론 상품도 눈에는 들어오지만, 손에는 잡히지는 않기에 짜증이 나는 것도 어쩜 당연했다. 그러니 자연 복음쓰기와 그 묵상 내용은 뒷전이다.

 

문제는 이 순위가 로또순위다. 행운이 좋아야 좋은 등수를 준다. 순위가 행운으로 99.9%이상으로 결정되고 복음묵상 내용과 매일매일 복음쓰기의 노력 점수는 단 0.1%도 반영 안 된다. 이러니 많은 이가 가진 초심의 열정이 자연 식어질 수밖에. 거듭 이야기하지만 시작한 게 아쉬워 억지로 억지로 끝까지 밀어붙였다고나 할까!

 

암튼 오늘 새벽에 마지막 사진 게시로 100일간의 긴 여정을 마치니 그래도 속이 후련하다. 제 경우는 타교구이면서 그리 큰 본당이 아니어서 본당 등수는 기간 내내 늘 1등만을 했다. 혼자만의 참석 탓이었을까 지금에 와서는 교구순위, 전국그룹은 이제는 아예 안중에도 없다. 그 많은 상품 구경도 못 했다. 어제와 오늘의 상품은 오는 월요일 결정된다. 그리고 이벤트 최종 상품들은 내달 10일 추첨한다니, 그때에는 그래도 꼭 자그마한 상품 하나 꼭 거머쥐었으면 한다.

 

참으로 사람 마음은 요사 모사하다. 어쩌면 사람이 이렇게 등수와 물질에만 매달릴 수가! 이벤트 주최 측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왜 사람이 주최 측을 이렇게 몰아붙이는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만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아실 게다. 아쉽지만 다만 한 가지 남는 게 있다면, 복음 묵상의 깊이는 묵상 시간에 꼭 비례하여 그 깊이 정도가 정해짐을 깨달았다는 거다. 좋은 묵상은 손놀림도 정말 달라졌으니 말이다. 자주 묵상하는 이 버릇 오래오래 간직했으면 한다.

 

그리고 이벤트용 앱 관리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 주최 측 담당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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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복음쓰기,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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