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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믿음의 눈으로/용서는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한다

137094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0-03-27

 


용서는 우리 모두를 자유롭게 한다
모든 소유물을 하나의 이론에
걸기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어떤 관계가
깨질 때는 무슨 말을 하건
어떤 행동을 하건 간에
언제나 용서의 결여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처음에 나는 이것이 위험한
도박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경험에
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친구가 말한 대로,
 우리 두 사람 사이가 나빠진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나는 너를 도저히 용서하지
못하겠다."는 태도였다.
베드로가 예수님께 "우리는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면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그에게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하고 대답하셨다.
다시 말하면, 얼마든지
무한정 용서하라는 것이다.
용서하기 전에는, 사실은
두 개의 무거운 짐이 존재한다.
즉, 한 사람은 죄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고,
한 사람은 원망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용서는 그 두 사람을 모두
자유롭게 한다.
또한 내 친구는 나에게
옛날의 하와이 원주민들의
용서의식에 관해서 얘기해 주었다.
그 의식은 가족의 모든 구성원
사이의 사랑의 관계를 회복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 축제는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씩 이루어지지만 
회급한 문제가 생기면
언제나 열 수 있었다.
가족의 우두머리가 모든
구성원을 불러 모으는데,
 어떤 개인이 그 가족의
일원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면,
그 의식에 참석한다.
그리고 의식은 모든 사람이
정직하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놓게 해달라는
기도로 시작된다.
옛날의 하와이 원주민들은,
정직함과 진실됨이
다른 모든 것을 세우는 초석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던 것 같다.
기도가 끝난 뒤에 우두머리는
의식의 두 번째 단계를 시작한다.
즉, 모든 잘못한 일과 불평과
원한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다.
그리고 원상태대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면,
그때 그 자리에서 당장
화해가 이루어지거나
가까운 장래에 이루도록
계획이 세워진다. 그리고 의식의
세 번째 단계는 용서이다.
이것은 하와이 원주민들에게는
가족끼리 모든 긴장,
모든 원한, 모든 죄로부터의 해방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때 가족의
우두머리는 그 일은 이미 끝났으며,
모두 잊혀질 것이고 보복을
하거나 다시 거론하는 일은
일체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
용서를 받은 사람은 더 이상 죄의식의
무거운 짐을 질 필요가 없으며,
용서를 한 사람은 원한의 무거운
짐을 더이상 지지 않게 된다.
하와이 원주민들은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의식은 사랑과 평화가
다시 그들의 모든 관계에
 널리 퍼져 나가도록
해달라는 기도로 끝난다.
진정한 용서만이 우리를 자신의
모든 긴장, 적의, 원한, 복수의
감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자신의 실패를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훨씬 쉬워진다.
내가 한 일들의 일부와,
꼭 해야 할 일을 했으나
실패로 돌아간 일들은 내 마음 속에
찌뿌드드하게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내가 왜 그런 일을 했을까?
네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나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까?
내가 어떻게 그렇게 눈이
어두울 수가 있었을까?"
자기 인식을 통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우리 인생행로에는 균형을 손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영향력들이 잠복해 있다.
그것이 여러분과 내 진실이라면,
우리의 용서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그것은 진실일 것이다.
그들도 왜 자신이 그런 짓을 했는지,
또는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른다.
나는 종종 마리아 고레티의
이야기를 생각해 보곤 한다.
그녀는 공격자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했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도록 심하게 칼에 찔렸다.
형기를 치른 뒤에 그 사나이는
수도회의 수사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성녀 심사 괴정에서
증언을 했는데 그 죽어가는 소녀는
병원으로 실려가면서도 계속
"당신을 용서합니다.
 나는 당신을 용서합니다."
를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이 바로 성인 성녀들이
하느님의 평화를 그처럼 많이
체험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성인 성녀들은 용서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진리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믿음의 눈으로」
(존 파웰 지음 / 정성호 옮김)
- 성바오로 펴냄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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