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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0년 9월 18일 (금)연중 제24주간 금요일예수님과 함께 있던 여자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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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6] / 이집트 체류[1] / 탈출기[6]

139243 박윤식 [big-llight] 2020-07-0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이집트 임금이 죽었다. 모세의 목숨을 노리던 위협은 사라졌다. 이렇게 파라오의 죽음은 모세의 귀환이라는 새로운 상황을 암암리에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받던 억압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새 왕이 등극해도 이스라엘 백성에 가해지는 노동의 정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비록 모세가 미디안으로 피신한 상태이지만, 야곱의 후손들은 이집트에서 여전히 종살이하고 있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은 고역에 짓눌려 탄식하며 부르짖었다. 애절한 삶의 벼랑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고통이 언제 좀 풀릴지를 모르는 기약 없는 연속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터뜨리는 울부짖음은 죽음의 나락에 빠져들고 있는 절규로, 어쩌면 처절한 누군가를 향한 외침이다. 이 신음하는 외침은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의 하느님을 향한 것이다. 그러자 고역에 짓눌리면서도 도움을 청하는 그들의 소리가 드디어 하느님께 올라갔다.

 

마침내 하느님께서 그들의 신음을 들으시고, 가나안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셨다. 그분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살펴보시고 그 처지를 알게 되셨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기억하시고 살피시는 것이다. 이는 까맣게 잊고 계시다가 지금에서야 불현듯 생각났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 그 계약을 이행하기 위한 실제 행동을 시작하기로 작정하셨다는 것을 의미이기도 하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탄식과 부르짖음, 그리고 도움을 청하는 절규의 소리를 들으시고는 기억하셔서, 당신이 주도하시는 방향과 일치하시어 그들을 이집트의 억압에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 이미 그분께서는 파라오가 산파들에게 어명으로 내린 악명 높은 사내아이들의 살해에도 알게 모르게 개입하셨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직접 파라오의 억압 세력에 모세를 앞세워 전면으로 나서실 게다. 그리하여 당신 백성의 이집트 탈출을 주도하실 게다. 그러기 위해 먼저 당신이 누구인지를 드러낼 것이며, 구체적인 활동에도 관여하시리라.

 

사실 이집트 종살이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출하시고자 계획하는 이는 당사자인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가 아니라 바로 하느님 자신이시다. 그분은 당신 백성의 부르짖음을 분명히 들으셨다. 그래서 그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그들의 청을 들어주시려 할 게다. 이처럼 하느님이 의도하시는 해방은 인간의 방식을 초월하지만, 어느 선에서는 인간의 욕구도 최대한 들어주실 게다. 그러기에 그분께서는 한편으로는 우리를 끌어안으면서, 때로는 벌하시면서 당신 계획대로 실행에 옮기실 것이다.

 

이렇게 하느님의 무한한 능력은 인간의 유한한 한계 안에서 절대적으로 자리 잡는다. 그럼으로써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믿으려는 자질구레한 모든 유혹에서 벗어나게 하실 수도. 이처럼 구원하는 주체는 언제나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이집트 파라오 사이에서 놀라운 기적을 행하시면서 당신의 구원 계획을 성사하실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인간에게 구체적으로 협력을 바라시기에, 어쩌면 그분의 구원 실천 작업은 기대보다는 더디게 진행될 게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는 당신 구원 계획을 실행에 옮기시고자 레위 가문의 모세를 선택하신다. 하느님의 섭리는 참 묘하다. 모세는 레위 부족이다. 레위 부족은 야곱으로부터 종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야곱은 임종을 앞두고 시메온과 레위 부족을 저주하였다(창세 49,5-7).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일찍이 눈여겨 봐 주고 계셨다. 그리하여 레위 부족은 하느님께 축복받은, 거룩한 부족이 되었다(32,29).

 

모세는 미디안의 사제인 장인 이트로의 양 떼를 치고 있었다. [계속]

 

[참조] : 이어서 '떨기 속에 나타나신 예수님‘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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