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가톨릭마당

sub_menu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연중 제34주간 금요일]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루카21,29-33)

142423 김종업 [rlawhddjq] 스크랩 2020-11-26

 

 

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루카21,29-33)

   2015년 11월 27일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1독서<그들은 저마다 자기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묵시20,1-4.1121,2)

나 요한은 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그는 지하의 열쇠와 큰 사슬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 천사가 용을곧 악마이며 사탄인 그 옛날의 뱀을 붙잡아 천 년 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결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지하로 던지고서는 그곳을 잠그고 그 위에다 봉인을 하여천 년이 끝날 때까지 다시는 민족들을 속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그 뒤에 사탄은 잠시 풀려나게 되어 있습니다.

나는 또 어좌들을 보았는데그 위에 앉은 이들에게 심판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잘린 이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의 상에 경배하지도 않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그들은 살아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11 나는 또 크고 흰 어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보았습니다땅과 하늘이 그분 앞에서 달아나 그 흔적조차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12 그리고 죽은 이들이 높은 사람 낮은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책들이 펼쳐졌습니다또 다른 책 하나가 펼쳐졌는데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죽은 이들은 책에 기록된 대로 자기들의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13 바다가 그 안에 있는 죽은 이들을 내놓고죽음과 저승도 그 안에 있는 죽은 이들을 내놓았습니다그들은 저마다 자기 행실에 따라 심판을 받았습니다.

14 그리고 죽음과 저승이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이 불 못이 두 번째 죽음입니다.

15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불 못에 던져졌습니다.

21,1 나는 또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첫 번째 하늘과 첫 번째 땅은 사라지고 바다도 더 이상 없었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화답송 시편 84(83),3.4.5와 6과 8(◎ 묵시 21,3ㄴ 참조)

◎ 보라하느님의 거처는 사람들 가운데에 있다.

○ 주님의 뜨락을 그리워하며이 영혼 여위어 가나이다살아 계신 하느님을 향하여이 몸과 이 마음 환성을 올리나이다

○ 당신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제비도 둥지를 틀어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만군의 주님저의 임금님저의 하느님

○ 행복하옵니다당신 집에 사는 이들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행복하옵니다당신께 힘을 얻는 사람들그들은 더욱더 힘차게 나아가리이다

 

복음 환호송 (루카21,28)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복음<너희는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루카21,29-33)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29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자마자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2005년 가해 연중 제34주간 금요일(루가 21,29-33)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제1독서(묵시20,1~4.11~21,2)

 

"나는 또 어좌들을 보았는데그 위에 앉은 이들에게 심판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잘린 이들의 영혼을 보았습니다그들은 그 짐승이나 그의 상에 경배하지도 않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않은 사람들입니다그들은 살아서 그리스도와 함께 천 년 동안 다스렸습니다." (20,4)

 

여기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좌에 좌정하시고 다스리시는 것과 같이 임금으로서 심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은 존재들은 바로 종말론적인 왕적 통치를 수행하고 있는 하느님의 백성들이다.

 

이것은 전투하는 지상 교회(신전지회神戰之會; Ecclesia militans; the military church) 본연의 모습니다.

이 지상에서는 이들이 세속 권력자들의 핌박에 고초를 당하며심판당하는 피의자의 신분을 지니고 있지만이러한 일시적인 곤경과 환난들을 이 땅에서 당하면서도 이들의 시선이 하느님과 어린양의 어좌를 바라본다.

 

그리고는 이들도 하느님과 어린양이 앉은 것과 같이 같은 어좌에 앉아 이제는 자신을 심판했던 권세자들을 심판하는 재판장의 입장에 선다.

이 놀라운 역전극은 오늘날 사탄의 유혹과 핍박에 노출된전투하는 지상 교회가 지니고 있는 엄청난 영적 실존인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목이 잘린 이들의 영혼'은 '순교자들'을 말하며이들은 동시에 '그 짐승이나 그의 상에 경배하지도 않고 이마와 손에 표를 받지도 않은 사람들'과 동일한 신실한 하느님의 백성 모두를 (묵시13,15; 13,1~18; 19,20참조포괄한다.

 

한편묵시록 20장 4절에서는 예수님에 대한 증언과 하느님의 말씀 때문에 죽임을 당한 모든 하느님의 백성들의 궁극적인 모습을 묘사한다.

여기서 '살아나서'에 해당하는 '에제산'(ezesan; they lived; they came to life)은 육체적 부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이 '에제산'(ezesan)은 '살다','생존하다'라는 뜻을 지닌 '자오'(zao)의 부정 과거 능동태로서역사상 두 짐승에 의해 비참하게 죽임을 당했지만실상은 그들이 살아있다는 놀라운 선언이다.

 

죽음의 힘을 무력화시킴 그리스도와 일치한 성도들에게 있어서 육체적 죽음은 실제로 아무런 의미가 없기에그들은 육은 죽었으나 오히려 영은 하늘에 살아 있다는 뜻이다.

마지막 날에는 하느님의 백성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짐승과 거짓 예언자는 '산 채로유황이 타오르는 불못에 던져지지만(묵시19,20),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하느님의 백성은 '살아나서하늘 어좌에 앉아 있게 된다는 말인 것이다.

 

여기서 '다스렸습니다'에 해당하는 '에바실류산'(ebasileusan; reigned)은 '다스리다','통치하다'라는 뜻을 지닌 '바실류오'(basileuo)의 부정 과거 능동태로서 모든 하느님의 백성이 임금으로 통치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러한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 그의 백성을 피로 사서 하느님 아버지께 드린 순간부터 이미 시작되어 주님의 재림 시간까지 계속 되는데그것이 천년이라는 상징적인 숫자로 나타나는 것이다.

1000은 완전한 통치를 상징하는 수인 10의 세 번 곱해진 것이고통치수 10과 하느님의 수 3이 결부된 것이다.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육화)와 재림 사이의 시간즉 교회의 시간을 하느님의 백성이 임금으로 통치하는 천년 왕국(천년 통치)으로 표헌했다.

 

*천년 왕국(통치)에 대한 몇 가지 설이 있는데그중에 무천년설(Amillennialism)을 소개한다.

이것은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천년'을 문자적으로가 아니고예수님의 강생(육화)부터 재림까지의 전(기간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무천년설(천년을 숫자로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無天年說이라고 한다)에 의한 종말 사건의 순서

1) 천년 왕국(통치)의 기간이 기간동안 이 세상 권세를 쥐었던 사탄이 결박되어 지하에 갇히고, (묵시20,3), 첫 번째 부활에 참여한 자즉 물과 성령으로 세례을 받아 거듭난(새로난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영적으로 왕 노릇한다(묵시5,10).

2) 대환난천년 왕국(통치)이 끝날 무렵성경에 묘사된 7년 대환난이 일어난다이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저승에 갇혀 있던 사탄이 잠시 풀려 난 결과이다(묵시20,3). 이때 거짓 예언자와 적 그리스도의 출현이 있고성도들은 환난을 당하며일부는 배교에 이르게 된다하지만 이는 하르마게돈 전쟁곧 곡과 마곡의 전쟁을 결정적 기점으로 해서 끝을 맺고사탄은 영원한 형벌에 처해진다.

3) 재림거의 끝이 없이 무한정 이어질 것처럼 보이던 천년 왕국(통치)은 성도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끝을 맺는다.

4) 부활과 성도의 들어올림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신앙의 정절을 꾸준히 지켜온 성도는 생명의 부활을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지 않은 불신앙 자들은 심판의 부활을 한다그후 성도는 신령한 몸을 입고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 재림하시는 그리스도를 영접한다(1테살4,17).

5) 마지막 심판성도들이 공중에 들려 올려진 상태에서 '생명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 (부활한 악인들과 생존한 악인들)이 형벌을 받아 영원한 불 못에 던져진다이것을 가리켜 '두 번째 죽음"이라고 한다(묵시20,14). 여기에 던져진 자는 영원한 벌을 받는다.

6) 새 하늘과 새 땅악인들이 불 못에 던져진 후이 땅은 새롭게 변화되어 '새 하늘과 새 땅', 즉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상이 되고성도들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여기서 영원토록 산다(묵시21).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복음(루카21,29~33)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내가 진실로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31~32)

 

루카 복음 21장 29~38절은 종말의 때를 살면서 종말을 기다리는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에 대해 교훈하고 있다.

마태오와 마르코 복음사가는 '무화과나무'만을 다루는 데 비해, 루카 복음사가는 '다른 모든 나무'를 첨가시켜 기록한다.

 

어떤 이는 '무화과나무'는 유대교를, '모든 나무'는 '이방 교회들'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열매없이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을 통해 유대인들에게 제한해서 해석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루카 복음사가는 이런 오류를 막고자 '이방 세계' 또는 '이방 교회'를 상징하는 '모든 나무'를 첨가했다고 본다. 

실제로 세상의 종말은 어느 한 민족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우주적이고 전세계적 사건이다. 

루카 복음 21장 31절의 '하느님의 나라'에 해당하는 '헤 바실레이아 투 테우'(he basileia tu theu; the kingdom of God)는 종말에 올 심판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사용되었다. 

 

루카 복음사가는 세상의 종말이 갖는 이중성을 잘 알고 있다. 즉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세상의 종말은 무서운 심판과 형벌의 날이 될 것이며,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그 날이 영광과 기쁨의 날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사람의 아들'(人子)의 오심은 확실히 세상에 대해서는 심판의 날이요, 믿는 이들에게는 구원의날이다.

 

루카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재림으로 완성될 하느님의 나라를 묘사하여 독자들에게, 특히 고난받는 주님의 제자들에게 용기와 위로와 힘을 주고자 한다. 따라서 종말에 나타나는 징조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희망을 주는 서곡과 같은 것이다.

 

한편, 루카 복음 21장 32절의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는 말씀은 일차적으로 예루살렘의 멸망과 그 멸망의 전조로 예언된 모든 일들이, 당시 이 예언의 말씀을 듣고 있던 사람들이 살고 있던 세대에 모두 이루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 예언이 A.D.30년에 주어졌고예루살렘의 멸망이 A.D.70년에 있었기에, 그 사이 40년의 기간이 여기서 말하는 '이 세대'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것은 단지 예루살렘 멸망과 관계된 예언의 성취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과 더불어 그리스도 재림으로 오게 되는 최후의 종말의 시기에 임박하여 나타날, 전우주적인 징조들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이루어질 것이며, 비로소 그 뒤에 세상의 종말이 올 것이라는 사실을 예언하는 것이다.

 

이제 루카 복음 21장 33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마지막 날에 심판의 대상이 되어 완전히 없어질 하늘과 땅(천지;天地)과, 영원히 보존될 당신의 말씀을 대구적으로 말씀하심으로써, 심판과 예언의 확실성을 더해 주신다. 

게다가 당신의 말씀과 하느님의 말씀을 동일시하심으로 인해 당신의 말씀에 신적(神的) 권위를 부여하시며, 당신의 말씀이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신다.

 

 

(녹)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 12월01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 1,296 0

추천  0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