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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0년 7월 14일 (화)연중 제15주간 화요일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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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성령 강림 대축일

138610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20-05-30

산보를 가는 길이 어수선해졌습니다. 노후한 가스관 교체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땅을 파고, 관을 묻고, 포장하는 모습을 봅니다. 모든 작업은 다양한 장비를 갖춘 포클레인이 하였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한다면 몇 달은 걸릴 작업이 며칠이면 끝나는 걸 봅니다. 새삼 우리의 삶에 기계와 기술이 깊숙이 들어왔음을 실감합니다. 원하는 정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물건도 인터넷 쇼핑을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가전제품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미사가 중단되었지만 영상을 통해서 미사를 볼 수 있었고,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인류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준 사건들이 있습니다. 인식의 전환을 가져온 사건들입니다. 그 사건들이 오늘 우리 문명의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첫 번째는 천동설에서 지동설로의 변화입니다. 태양이 지구를 돌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었습니다. 지구가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 지구는 태양계의 작은 행성이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태양계는 은하계의 작은 부분이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아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는 인식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수학과 과학은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석탄, 석유, 전기는 새로운 에너지로 변환되면서 현대문명이 열렸습니다.

 

두 번째는 창조에서 진화로의 변화입니다. 고고학과 생물학은 진화의 고리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지구의 탄생과 생명의 시작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45억년 지구의 역사에 5번의 큰 멸종이 있었음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인간의 출현은 지구의 역사를 1년으로 환산할 때 12311159분에 해당된다고 이야기합니다. 진화는 창조의 반대 개념이 아닙니다. 진화는 창조의 역동성을 드러내는 개념입니다. 진화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의 창조에 협력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아니라, 인간은 만물과 함께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두려움에서 담대함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2000년 교회의 역사는 시간과 공간 안에 우리와 함께 계셨던 예수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셨고, 제자들과 함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은 무엇이었습니까 때가 되었으니 회개하고 하느님나라의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하느님나라는 하느님의 의로움이 드러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뜻이 드러나는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느님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표징과 말씀이 복음이 되었습니다.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눈이 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듣지 못하는 사람은 듣게 해 주셨습니다. 걷지 못하는 사람은 걷게 해 주셨습니다. 중풍병자, 나병환자를 치유해 주셨습니다. 풍랑을 잠재우셨습니다. 산상수훈을 통해서 새로운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이는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자비를 베푸는 사람,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 지금 슬퍼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 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무참하게 죽으셨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복음이 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갈릴래아는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새로운 빛을 밝히는 곳입니다. 갈릴래아는 두려움과 공포를 넘어 새로운 희망과 사랑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갈릴래아는 슬픔과 고통 속에 흘리는 눈물을 위로와 격려로 닦아 주는 곳입니다. 두려움과 공포 때문에 숨어있던 다락방은 결코 갈릴래아가 될 수 없습니다. 또다시 십자가를 지고, 고난의 길을 갈지라도 거친 광야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다면 그곳이 갈릴래아입니다. 그곳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령강림 대축일입니다. 성령은 은사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은사를 구체적으로 7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슬기, 통달, 의견, 지식, 굳셈, 효경, 두려움입니다. 그리고 이 은사는 우리가 받아들일 때, 열매를 맺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통해서 성령이 주시는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은 따뜻함을 주고, 용기를 주고, 희망을 줍니다. 성령의 열매는 우리가 받아들이는 마음에 따래 풍성하게 열립니다. 오늘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면서 성령의 은사를 청했으면 좋겠습니다.

오소서, 성령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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