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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130744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19-07-01

 

새벽 미사를 마치면 간단히 아침 먹고 산책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별로 의식하지 않았는데 제가 가는 길에 저를 보는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주일학교 자모회 자매님이 출근길에 제가 지나가는 모습을 몇 번 보았다고 합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새삼 떠올랐습니다. 신독(愼獨)은 대학 6장에 나오는 말입니다. 군자는 누가 보든지, 보지 않던지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충실하게 가는 것입니다. 남이 볼 때면 선을 행하고, 혼자 있을 때는 악을 행한다면 이는 군자의 길이 아닙니다.

 

시편 139장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저를 살펴보시어 아십니다. 제가 앉거나 서거나 당신께서는 아시고 제 생각을 멀리서도 알아채십니다. 당신 얼을 피해 어디로 가겠습니까 당신 얼굴 피해 어디로 달아나겠습니까 제가 하늘로 올라가도 거기에 당신 계시고 저승에 잠자리를 펴도 거기에 또한 계십니다. 제가 새벽 놀의 날개를 달아 바다 맨 끝에 자리 잡는다고 해도 거기에서도 당신 손이 저를 이끄시고 당신 오른손이 저를 붙잡으십니다. 하느님, 저를 살펴보시어 제 마음을 알아주소서. 저를 꿰뚫어 보시어 제 생각을 알아주소서.”

 

소돔과 고모라의 사람들은 하느님께서 모를 거로 생각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신들의 욕망을 따라 살았습니다. 공기가 알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 일입니다. 당연히 하느님께서 알고 계시는 일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믿었고, 하느님의 용서를 청하였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몰라서 용서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 죄가 진홍같이 붉어도 용서를 청하면 눈과 같이 희게 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죄가 다홍같이 붉어도 용서를 청하면 양털처럼 희게 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는 두 가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무슨 명예나 권력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재물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무엇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내어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고, 봉사하고, 나누는 것이 바로 주님의 제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하십니다.

 

둘째, 주님의 제자가 되는 것은 시급한 일이라고 하십니다. 무엇을 하였는지 모르는 가운데 2019년도 반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우리의 삶이 긴 것 같지만 우리의 삶은 풀잎 끝에 맺혀있는 이슬방울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를 따르라.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어라.” 죽은 것들은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것이 미래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나의 말과 행동 그리고 삶입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감사드리며 7월의 첫날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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