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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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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9.01.13)

126760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19-01-13

 


2019년 1월 13일

주님 세례 축일

제1독서 이사 42,1-4.6-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이,

 내가 선택한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는 민족들에게 공정을 펴리라.

2 그는 외치지도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으며

그 소리가 거리에서

들리게 하지도 않으리라.

3 그는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 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라.

그는 성실하게 공정을 펴리라.

4 그는 지치지 않고 기가

꺾이는 일 없이 마침내

세상에 공정을 세우리니 섬들도

그의 가르침을 고대하리라.
6 ‘주님인 내가 의로움으로

 너를 부르고 네 손을 붙잡아 주었다.

내가 너를 빚어 만들어 백성을 위한

계약이 되고 민족들의

빛이 되게 하였으니

7 보지 못하는 눈을 뜨게 하고

갇힌 이들을 감옥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이들을

감방에서 풀어 주기 위함이다.’”

제2독서 사도 10,34-38

그 무렵

 34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였다.

 “나는 이제 참으로 깨달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시고,

35 어떤 민족에서건 당신을

경외하며 의로운 일을 하는

사람은 다 받아 주십니다.
36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곧 만민의 주님을 통하여 평화의

복음을 전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보내신 말씀을

37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시작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 일어난 일과,

38 하느님께서 나자렛 출신

예수님께 성령과 힘을 부어

주신 일도 알고 있습니다.

이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리는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복음 루카 3,15-16.21-22

그때에

15 백성은 기대에 차 있었으므로,

모두 마음속으로 요한이 메시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였다.

16 그래서 요한은

모든 사람에게 말하였다.

“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 오신다.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21 온 백성이 세례를

받은 뒤에 예수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를 하시는데,

하늘이 열리며

22 성령께서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분 위에 내리시고,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급하게 차를 타고 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 일을 하다가 시계를 잘못 봐서

약속시간에 늦게 된 것이었지요.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차가 많이 밀리는 것입니다.

약속시간에 가까울수록

초조해지고 있는데,

앞 차의 운전수가

딴 짓을 하고 있는지

신호가 바뀌었는데

 움직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이제는 초조함이 화남으로

바뀌게 딥니다.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앞 차가 가라고 뒤에서 내 차로

부딪혀서 밀겠습니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당연히 경적을 울리겠지요.

그래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있나보다.’하면서

 차선을 옮겨서 갈 것입니다.

만약에 급하고 화가 난다고

앞 차를 뒤에서 박아버린다면

더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등산 가는 사람이 힘들다고

산에게 “너는 너무 높아.

좀 낮춰줘.”라고 말할까요?

산에게 불평한다는 것이

소용없음을 알기에

그냥 우직하게 산에 오릅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비 멈춰!”라고

 말하고 화를 낼까요?

아닙니다. 우산을 쓰면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 사람은 움직일 수 없는

 ‘산’과 같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비’와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신 변할 수 있는 내가

 바뀌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변화하려는

 노력을 보고 감동을 하게 되지요.

 ‘나를 위해서 저렇게 노력하는구나.

나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연약한 인간의 몸을

취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물론 죄로 가득한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셨다고 하지요.

그러나 우리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당신께서 먼저

변화하셨던 것이 아닐까요?

우리 역시 죄를 미워하고

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미움과 질투의 삶에서 사랑과

 용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스스로 변화할 수 있게 직접

 모범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주님의 이 모범은 오늘 우리들이

기념하는 주님의 세례를 통해서

 더욱 더 분명해집니다.

아무런 죄도 없으신 분께서

 회개의 세례를 받으십니다.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그분께서

왜 물로 세례를 받으셨을까요?

분명히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이신데

왜 그런 모습을 보였을까요?

바로 그 대답을 세례 받은 후

하늘에서 들린 목소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해서

교만에 차서 사람들을 지배하는

 모습이 아니라, 한없이 낮아져서

오히려 사람을 섬기려는 겸손함이

바로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이 하느님의 뜻을 직접

당신의 몸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이지요.
지금 우리는 어떤 변화로

 낮아지고 있을까요?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용서하고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을까요?

나의 모습은 하느님으로부터

칭찬의 말을 들을 수 있을까요

사랑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나서야 한다.

 비록 그것이 몇 시간,

혹은 며칠, 혹은 몇 주에 이르는

실망과 슬픔을 뜻한다 해도.

(파울로 코엘료)

(세례를 받으시는 주님)


작은 기도

(정호승)

누구나 사랑 때문에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게 하소서
누구나 그리운 사립문을 열고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소서
하늘의 별과 바람과
땅의 사랑과 자유를 노래하고,
말할 때와 침묵할 때와
그 침묵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작은 빈손 위에
푸른 햇살이 내려와 앉게 하소서
가난한 자마다 은방울꽃으로 피어나
우리나라 온 들녘을 덮게 하시고
진실을 은폐하는 일보다
더 큰 죄를 짓지 않게 하소서
이런 작은 기도를 바칠 수 있는

오늘이 되십시오.

(주님의 세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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