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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18일 (목)부활 제3주간 목요일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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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나를 흐르게 하소서

126131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18-12-20

 


나를 흐르게 하소서

시작은 작고 약하지만

흐를수록 강하고 넓어져

언젠가 바다에 이를 때

그 깊이와 넓이에

놀라지 않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어느 때는 천천히,

어느 때는 빠르게,

어느 때는 바위에 부딪히고,

어느 때는 천길 낭떠러지에

떨어진다 해도,

변화와 새로움에

늘 설레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강가의 땅을

비옥하게 하여

그 곳의 식물들이 철을 따라

아름답게 꽃 피우고,

좋은 과일을

풍성히 맺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늘 내 가슴이

출렁이게 하시고,

그 기운이 하늘로 올라가

비와 이슬로 내릴 때

사람들의 마음이

촉촉해지도록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내 등에 나룻배를 띄워

사람들의 삶과 사랑이

끊임없이 서로를 오가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모든 것을 받아 들여도

내 안이 썩지 않게 하시고

나아가 늘 새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만들게 하소서.

나를 흐르게 하소서!

그러므로

지나온 길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새날은 새 길의

기쁨으로 걷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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