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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어떻게 하면 하늘에 보물을 쌓을까?

130528 강만연 [fisherpeter] 스크랩 2019-06-21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늘에 보물을 쌓는 것일까 보물의 사전적인 의미는 매우 드물고 귀하여 가치가 있는 보배로운 물건으로 정의합니다. 저는 지금 혹시라도 이 보물이 성경주석에는 무엇으로 설명이 되어 있을까 하며 찾아보려고 하다가 그만 주석성경의 해설보다는 그냥 단순히 나름 그게 무엇일까 하고 한번 묵상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주석성경에 나와 있다고 해도 정말 이건 딱 하나의 개념으로 정의하기가 무척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늘에 쌓는 보물이 과연 무엇일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보물은 세상적인,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바로 재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재물과 같은 개념일 겁니다. 세상에서는 성공과 출세의 척도 중 하나가 바로 한 개인의 재산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재산을 보면 눈에 보이는 재산과 눈에 보이지 않는 재산으로 분류를 합니다. 일명 유형의 재산, 무형의 재산으로 분류를 합니다.

 

만약 세상에서 부와 재산으로 성공과 출세 여부를 판가름한다면 아마도 많은 부분 유형의 재산을 가지고 판단을 할 겁니다. 바로 이건 자본주의 인간 세상에서 바라보는 자산의 기준일 겁니다. 결국 인간 세상에서는 무형의 자산은 어쩌면 하나의 악세사리 정도로 여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많은 사람이 부를 꿈꿉니다. 부를 누리고 싶은 건 인간의 당연한 본성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가 충족이 되면 좋지만 눈에 보이는 부만 추구하지 않습니다. 세상이 바라보는 출세와 성공의 가치를 눈에 보이는 유형의 재산만이 고려의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때로는 사람에 따라서는 가치관에 따라 무형의 재산에 더 중요한 가치를 부여해서 자신의 삶의 성공 여부를 저울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그건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그 사람의 가치관일 겁니다. 어떤 사람은 살아가면서 명예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인간 세상에서도 재물인 재화를 바라보는 가치가 이렇게 생각하는 관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렇다면 복음에서 말하는 자산인 보물은 무엇을 상징할까를 이와 대비해서 한번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가장 크게 두드러진 특징은 세상의 재산은 없어질 수가 있지만 하늘나라에 쌓은 재산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세상에서도 은행에 자산을 예치하면 오히려 이자가 생기고 수익이 증가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말씀이 상징하는 의미는 다른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바로 이런 자산도 만약 영원하다면 별문제이겠지만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아무리 많은 재산이 있다고 한들 인간의 삶은 유한한 삶이기 때문에 그 재산도 자신이 살아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자신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그 어떤 의미도 없기 때문에 오히려 살면서 재산에 마음을 두게 되면 오히려 그게 자신의 영혼의 세계를 가꾸는 데에 있어서는 장애 요소가 될 게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하늘에 쌓은 보화는 영원한 거라고 하십니다.

 

신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당연히 하늘에 보화를 쌓는 사람이 아주 현명한 사람일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하늘의 보화는 이런 것입니다. 세상적인 가치보다는 영적인 가치에 더 무게중심을 두는 거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세상적인 것을 무시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육을 가지고 있고 또 발을 땅에 디디고 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세상과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다만 육신은 세상에 매여 있어도 우리의 시선은 바로 하늘을 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를 보면 바오로 사도께서 복음을 전하는 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고난과 환난, 위험 여러 가지 고충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 하나 자세히 보면은 인간의 눈으로 봤을 때는 시련이고 고난이겠지만 세상적인 기준이 아니라 영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는 그 고난이 바로 자신의 한 개인의 삶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고생이라고 보지 않고 하늘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 그게 바로 하늘나라에서는 중요한 보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독서와 관련지어 하늘의 보화를 한번 묵상한다면 바오로 사도께서 하느님의 일을 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통과 시련처럼 하늘나라에서는 하나의 영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로 사도의 이런 모습을 우리의 삶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바오로 사도의 고난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매일매일 마주치고 매일매일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와도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만약 이런 논리가 맞다고 한다면 어쩌면 복음에서 말하는 하늘에 보화를 쌓아라 하는 건 또 다른 의미에서는 매일매일 자신의 십자가를 잘 지는 삶을 사는 게 하늘에 매일매일 보화를 쌓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본다면 십자가를 질 수가 없을 겁니다.

 

십자가를 진다는 건 예수님과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하나의 표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십자가를 잘 지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처음에는 어쩌면 억지로 지고 갈 수 있을 겁니다. 유아기 신앙일 때는 그럴 겁니다. 차차 신앙이 성숙하게 되면 억지로 지는 십자가에서 당연히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시점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되었 때 그게 가능할 겁니다.

 

결국 자신의 자아가 하느님과 예수님의 사랑 앞에 굴복될 때만이 어쩔 수 없이 마지못해 지는 십자가가 아니라 그저 예수님을 사랑해서 자신의 모든 자아를 내려놓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지는 십자가가 될 때 정말 하늘나라에 쌓는 보물이 아닐까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의 짧은 생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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