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GOOD NEWS 게시판

검색
메뉴

검색

검색 닫기

검색

오늘의미사 (백) 2024년 4월 26일 (금)부활 제4주간 금요일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눔마당

sub_menu

따뜻한이야기
작은 선물

98442 이경숙 [lksstl] 스크랩 2020-12-01

 

 

 

초겨울 맑은 날에

선물을 드립니다.

작고 수수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하느님께 향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숲속에 한포기꺽어 향긋한 취나물처럼

소리없이 퍼지는 난향처럼

수수하고 정성이 가득한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창문틈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처럼

냉기가 은근히 방안으로 퍼지는 겨울에

이불속 아랫목에 언손을 녹이던

엄마품속으로 뛰어들던 어린시절

펑펑내리던 겨울날 눈발을

둥글게 뭉쳐서 뽀삭거리며 

녹여먹던 흰눈을.......

아침에 창문에 매달리던 고드름

한손으로 꺽어 오드득 오드득 씹어 삼키던

추억의 어린시절

이불속에서 만화책보다가

부모님께 야던맞던 그시절이 그리워........

어린시절로 돌아갔으면.......

나를 기다리는것은 죽음뿐이엇다는것을

70이되어서야 깨닫는 어리석음을 

부디 용서하소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하지.않겠습니다.

당신을 기다린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그립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우리들의 스침이 손끝뿐이었으니

잊는것또한 쉽지 않을런지요.

하지만 당신을 잊겠다고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고개숙인 보라빛 제비꽃처럼

겸손되이 당신의 행복을 기도합니다.

그가난하고 외롭고 슬픈 마음에

한가닥이라도 기쁨이 간직되시길

기도합니다.

 

광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 707 1

추천  1 반대  0 신고  

TAG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로그인후 등록 가능합니다.

0 / 500

이미지첨부 등록

더보기
리스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