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말씀

  • 수정
  • 삭제
  • 글목록

연중 제14주일 - 삼종기도
작성자    김호열(khoyeoul)  쪽지 조회수 9258 번  호   437
작성일   2016-07-11 오전 1:15:36 추천수 2 반대수
파일정보
다운로드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 14주일 - 삼종기도 (2016년  7월  3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함께한 신자들 그리고 순례객들과 삼종기도를 하시기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하신 훈화 말씀입니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좋은 하루입니다!  


오늘 복음 대목은, 루카 복음  10장 (1-12.17-20절)으로, 하느님께 청원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2절). 예수님께서 여기서 말하는 "일꾼들"은 당신께서 직접 부르시고 "몸소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1절) 보내시는, 하느님 나라를 전파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임무는 모두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항상 구원의 소식을 모두에게 전합니다. 하지만 그들만이 구원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역시 또한 구원의 좋은 말 한마디 함으로써 선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은총입니다. 이 소식은 "여러분에게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9절)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우리에게 "가까이" 오게 하셨고; 하느님께서 우리와 똑같이 되셨으며;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다스리고 계시며; 당신의 자비로우신 사랑이 사람들의 죄와 비천함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일꾼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가져가야 하는 좋은 소식입니다: 희망과 위로, 그리고 평화와 사랑의 소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고을로 당신에 앞서 보낼 때 그들에게 당부합니다: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고, (...)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어라" (5.9 절).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의 나라는 매일 매일 건설하는 것임을, 그리고 이미 이 땅 위에서 자신의 열매인 회개와 정화, 사랑과 위로를 사람들에게 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 하느님의 나라는 매일 매일 조금씩 건설하는 것입니다. 허물지 말고 건설하십시오!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 사명을 수행해야 합니까? 우선 먼저, 현실적인 어려움을, 어떤 때는 위협이 기다리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것에 대해서도 예수님께서는 말씀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곳처럼 너희를 보낸다" (3절). 확실합니다! 위협은 항상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하는 시작에 앞서 있었습니다. 좋은 소식의 전파는 악의적인 행동으로 방해 받는다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의 일꾼들은,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힘에 신뢰를 둘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여러가지 인간적인 제약들로부터 자유롭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4절 참조). 이것은 모든 개인적 자랑과 출세와 권력의 실마리를 버리는 것을 의미하며, 예수님의 희생으로부터 행해지는 구원의 겸손된 도구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상 안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놀라운 것입니다. 모두를 위한 사명이며, 섬김의 사명이며, 그 누구도 제외되지 않습니다; 이 사명은 많은 배려가 필요하며, 특히 주님의 도우심을 청하기 위해서, 하늘을 향한 시선과 마음이 필요합니다. 매일의 삶 안에서 복음을 즐겁게 증거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정말로 많이 필요합니다. 예수님께로부터 보내진 제자들은 "기뻐하며 돌아왔습니다" (17절). 우리가 이렇게 할 때 우리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이 표현은, 제에게, 매일 매일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들의 헌신으로 인해서 자신의 자녀들이 기쁜 소식을 받게 되었을 때 교회가 기뻐하고 즐거워 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성직자들, 수녀님들, 수도자들 그리고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말입니다. 저 자신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도 들어 보십시오-: 오늘 이곳 광장에 함께하신 젊은 여러분 중에서 몇분이나 주님을 따르고자 그분의 부르심을 느끼셨습니까?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용기를 가지시고, 주님의 훌륭한 제자들로부터 받은 사목적 열정의 불씨를 이웃에게 가져가도록 하십시오.


교회 안에,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자애를 모두에게 전하고자 일하는, 넓은 마음을 가진 이들이 부족하지 않도록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통하여 주님께 기도합시다. 




  • 수정
  • 삭제
  • 답변
  • 추천2
  • 반대
  • 스크랩
  • 인쇄
  • 글목록

로그인 후에
사용해 주세요
* 이 글과 관련된 글(이전글, 현재글, 다음글)
번호 제  목 첨부파일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438
연중 제15주일 - 삼종 기도  김호열 2016/07/12 9850 2
437
연중 제14주일 - 삼종기도  김호열 2016/07/11 9258 2
436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 삼...  김호열 2016/07/09 1072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