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성당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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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1일 연중 제4주일/작은형제회 오 상선 바오로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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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31일 연중 제4주일
오늘 미사의 말씀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왜 새롭고 권위 있는지 보여 주십니다.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마르 1,24) 카파르나움 회당에서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과 마주치십니다. 그 사람 안에 깃든 더러운 영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반발을 일으키며 대들지요. 예수님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심을 잘 아는 더러운 영은, 그분의 능력으로 자신이 세상에 기생할 수 있는 거점을 잃을까 두려운 듯합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 1,25)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에게 명령하십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공격하는 더러운 영의 말마디에 댓거리하시는 게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악의 도구가 된 가련한 이를 구해주시는 겁니다. 예수님의 관심사는 더러운 영과 입씨름해서 그가 틀렸음을 입증하는 것에 있지 않고, 그동안 시달려온 한 영혼의 회복과 안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마르 1,27)‥ 예수님께서 명령하시니 더러운 영이 쫓겨나고 그는 구원됩니다. 이에 회당에 모인 군중이 놀라지요. 사람 힘으로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어둠의 세력까지 복종하는 "권위"도 놀랍거니와, 그저 상대할 필요 없는 미친 사람으로 치부해 무시해 버리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모습도 "새롭고" 신선합니다. "너와 같은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신명 18,18)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자랑스러워 마지않고 고대하던 새로운 모세이십니다. 모세는 하느님에게서 율법을 가져다 주었지만, 예수님은 하느님의 말씀 그 자체이십니다. 율법이 모세를 통해 왔다면, 은총과 진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왔으니(요한 1,17 참조), 이제 종교적 가르침은 문자 안에 갇혀 있지 않고, 삶 안으로 들어와 생생히 움직입니다. 그래서 새롭고 권위 있습니다. "주님의 일"(1코린 7,32.34)"세상일"(1코린 7,33.34) 사도는 "주님의 일"과 "세상일"을 대비시키기 위해 혼인 여부를 기준 해서 혼인한 사람과 혼인하지 않은 사람, 두 부류로 나눕니다. 하지만 혼인의 가치를 훼손하거나 혼인한 이들의 신앙을 폄훼하기 위함이 아니지요.
◆ 출처: 원글보기; ▶ 작은형제회 오 상선 바오로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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