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교회의 언어: Amature(아마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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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언어] Amature(아마추어)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한때 인기 있던 개그 프로그램에 등장했던 유행어입니다. 일상에서 우리는 뭔가 미숙한 상태나 뛰어나지 못한 일처리 또는 능력이 부족할 때, ‘아마추어 같다!’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능력이나 상태에 있어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일 때는 ‘프로 같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누구도 모든 면에서 ‘프로’처럼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분명 ‘프로’처럼 잘하는 것도 있겠지만, ‘아마추어’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일들이 훨씬 많을 겁니다. 여기서 아마추어라는 말은 단순히 부족함이나 미숙함을 나타내는 말이 아닙니다. ‘아마추어’(Amature)라는 단어는 “좋아하다.”, “사랑하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Amare”에서 왔습니다. 따라서 ‘아마추어’는 어떤 일을 직업이나 의무감이 아닌 사랑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완벽하지 않고, 그래서 실수도 있겠지만, 자신이 하는 그 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기쁘게 자신의 일을 행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는 삶의 많은 부분들에서 ‘아마추어’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사랑으로 행한다면 ‘아마추어’ 같아도 괜찮습니다.
[2025년 2월 16일(다해) 연중 제6주일 가톨릭부산 5면, 남영 세례자요한 신부(성소국장)] 0 14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