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25-08-17.....연중 제20주일 다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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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0주일 (다해) 예레미야 38,4-6.8-10 히브리 12,1-4 루카 12,49-53 2025. 8. 17. 주제 :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기 우리는 세상에서 충실하게 산다면서 하느님과 거래를 하려는 행동을 드러내는 일이 있습니다. 거래(去來)란 무엇을 가리키는 표현이겠습니까? 내가 가진 물건이나 행동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고, 그에게서 대가를 얻거나 받으려고 할 때, 그 상황을 설명하는 표현입니다. 이렇게 하는 거래는 세상의 일에서 볼 수도 있고, 신앙의 일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삶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는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는 일이라면, 신앙인의 삶에서 해석하는 거래를 나는 어떻게 드러내겠습니까? 사람은 삶에서 손해를 입거나 다른 사람에게서 험한 소리를 들으면서, 그대로 견디고 살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에 반대되는 표현으로 이익이라는 일도 우리가 생각하기에 따라 여러 의미로 해석합니다만, 아무래도 손해보다는 이익을 더 생각하는 자세로 살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바라는 만큼 나에게 이익으로 오는 결과가 있거나 많으냐는 질문은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시대의 사람은 아닙니다만, 2500년 전. 히브리인들의 국가에 살았던 예언자 예레미야는 하느님의 뜻을 선포하며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사실은 힘들게 살았다고 단정하기보다는 그는 마치도 힘들게 살려고 선택한 사람이듯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하느님께 충실해야 한다며 옹고집으로 산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의 그렇게 읽는다면, 적당히 거래도 하고, 적당히 타협도 했더라면 그는 목숨도 보전하고, 세상의 권력도 누리며, 같은 세상에서 재물도 챙기면서 살았을 법한 것이 예레미야 예언자가 살던 세상이었는데, 그는 세상을 향해서 그렇게 살지 않았다는 것이 참으로 이상한 삶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향하여 고집스럽게 하느님의 뜻을 선포하면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레미야 예언자처럼 어리석게 살아야 할까요? 제가 여러분에게 예레미야 예언자는 어리석게 산 사람이라고 했으니, 예레미야 예언자는 왜 그렇게 살았겠습니까? 말복도 지났는데, 아직은 무더운 여름에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세상에 불을 지르러 오셨다는 예수님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세상이라는 낱말의 뜻도 알고, 불이라는 낱말의 의미도 아는 우리는, 예수님께서 이렇게 하신 말씀의 의미를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이겠습니까? 세상에 건물을 짓고, 농작물을 잘 키워야 사람에게 이익이 되는 결실을 얻을 수 있는데, 그곳에 불을 지른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아무것도 사용하지 못하게한다는 의미가 될 텐데, 예수님은 왜 그렇게 살려고 오셨다고 루카복음사가는 우리에게 전할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이렇게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은 새로워져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길을 빨리 벗어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불은 세상의 물질을 태워서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며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실천하고 살아야 한다면서,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뜻을 삶에서 실천한 사람이 영양가가 있는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게 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삶의 의도였을까요? 어떻게 생각하든지 그것은 사람의 판단이라고 우리가 뒤로 늦춘다면 올바른 생각을 하는 일은 그래서 중요해집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반대하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항의하게 하고, 또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덤비게 하며,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를 경쟁과 대결하는 구도로 만들겠다고 예수님께서 당신이 세상에 오신 일의 목적을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말씀으로 듣는 표현에서 우리는 그 의미를 바르게 해석해야 합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세상을 갈라놓고 분열하기 위해서 오셨을까요? 우리가 읽는 글자의 표현은 그러합니다만, 예수님께서 목숨을 바치신 일의 의도는 다를 것입니다. 그렇기에 삶의 의도를 바르게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정말로 그런 마음과 생각으로 사셨을까요? 사실 분열과 대립으로는 나와 내가 사는 세상에 사는 다음 세대의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아무것도 만들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으로서, 항상 노력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내가 바르게 실천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축복을 누리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0 36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