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26-02-18...재의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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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6-04-25 ㅣ No.2576

 본문내용

 

주제... 내가 드러낼 자세

설날이라는 명절의 기간을 길게 지내고, 오늘은 그 끝무렵에 만나는 사순절을 시작하는 날, 재의 수요일입니다. 늘 맞이하는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오늘의 전례에서는 우리가 재를 만나는 특별한 예절을 합니다. 전례의 명칭은 재의 수요일입니다.

세상에서 목소리를 드러내고 세상에서 내가 가진 아름답고 멋있는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준으로 삼는 그 세상에서 그것이 사라지고 난 다음, 영양가가 없는 재의 의미를 생각하자고 권고하는 날입니다. 이 재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옳다고 하겠습니까?

재라고 부르는 대상에게는 생명의 힘이 없습니다. 이 다음의 세대에게 전해질 그 어떤 긍정적인 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전례에서 재의 의미를 생각하고 나의 삶이 재와 같아질 수도 있다는 심각한 생각을 하자고 권고합니다.

재를 더불어 생각하면 사람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세상의 삶에서 100세 시대라고 말하는 멋있는 표현을 생각하면서도 거기에 재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맥이 풀리겠습니까?

오늘 재의 수요일에 들은 마태오 복음의 말씀은 자선과 기도 그리고 단식에 관한 말씀입니다. 신앙인의 삶에서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표현이지만, 세상의 삶을 기준으로 하면 반기지도 않고 멀리하고 싶은 삶의 표현입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야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나의 시간을 써야 하며, 몸무게를 줄이는 좋은 의미가 있다고 하더라도 먹는 것을 건너뛰어야 하는 단식에 관한 표현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사순절의 시작을 어떻게 맞이하겠습니까?

세상의 삶이 바쁘다고 하면서도 세상의 삶을 뛰어넘는 신앙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올바른 신앙인이라면 절대로 건너뛰어서는 잘못이라고 말할 일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끝을 바라보았던 요엘 예언자는 하느님의 이름을 받들면서 우리가 드러내고 살아야 할 삶의 모습을 말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고 예언자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께로 부르시는 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며 우리는 사순절에 특별한 자세를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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