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자료

2026-02-22...사순 제1주일 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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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gold] 쪽지 캡슐

2026-04-25 ㅣ No.2577

본문내용

주제...유혹에 빠지지 않기


동양에서 기억하는 한 해의 시작을 길다란 휴가로 함께 지내고 난 다음에 맞이한 사순 제1주일입니다.

사순절은 며칠 전, 시작한 재를 우리의 이마나 머리에 얹는 예절로부터 부활대축일 직전의 성 토요일까지 평일기간의 40일을 셈합니다(a period of 40 weekdays from Ash Wednesday to Holy Saturday)
사순절이라는 표현에는 재의 수요일부터 부홛대축일이 되기 전까지 날짜로 세는 성격이 클 수도 있는 듯합니다만, 그렇게 기간으로 셈하는 내용을 앞두고 부활을 올바로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사람에게 삶의 시간은 한 순간도 멈추지 않습니다. 세상에 살기 시작한 때로부터 똑같은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빨리 가든지 혹은 늦게 가든지 판단과 생각이 다르긴 합니다만, 시간의 길이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흐르는 시간에서 우리는 신앙의 절기에 따라 여러 가지로 표현합니다만 지난주간 수요일부터 만나기 시작한 것이 사순절이었습니다. 이 사순절을 우리가 어떻게 지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오늘 말씀으로 들은 마태오 복음서에 나오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악마에게 시험을 당하신 일입니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하여 돌을 빵으로 바꾸어 먹는 문제,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성전의 높은 귀퉁이에서 뛰어 내려도 다치거나 죽지 않을 거라는 자만심을 드러내는 일, 악마에게 절하면 세상의 모든 권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일은 우리의 삶에도 끊임없이 찾아오는 일들이기는 합니다만. 예수님께서도 겪으신 유혹의 내용들입니다.

유혹은 우리가 삶에서 어떻게 이겨내야 하겠습니까? 그것에 앞서 유혹이라는 낱말의 뜻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여러 가지 표현과 설명이 가능합니다만, 유혹은 하느님께서 만드신 삶의 진리와 올바른 판단을 인간의 생각대로 바꾸고 사람이 하는 생각이나 판단이 옳다고 주장하는 일입니다.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일이지만 돌을 빵으로 바꾸어 먹는 것은 유혹이 될 것입니다. 높은 데서 뛰어내리면 사람은 다치게 되어 있습니다만, 하느님의 이름을 믿는다면서 우리가 만용을 부린다면 그것도 유혹입니다. 누구나 영광과 명예를 바라는 것이 기본이겠지만, 악마에게 무릎을 꿇고 그 일이 나의 삶에 손쉽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그것도 유혹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창조 때, 여러 가지로 만물을 적재적소에 챙기셨습니다. 그런데 유혹자로 등장한 뱀은 최초의 사람이었던 하와와 아담에게,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왜곡하여 그 사정을 다르게 보라고 꾀었습니다. 그 말에 솔깃했던 하와와 아담은 유혹에 넘어갔고, 결국 자기들의 마음과 생각대로 하느님의 뜻을 해석하는 유혹에 빠집니다.

사람은 세상에서 분명히 뛰어나고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자기의 생각을 앞세우고 하느님의 뜻을 사람의 생각대로 바꾸려고 할 때는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도망치고 결국에는 하느님을 거부하는 잘못된 길로 빠집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얼마나 높아지고 싶겠습니까? 내가 창조하지 않은 세상의 만물의 가장 위에 서서 사람이 한 위대한 행동으로 생각하려는 유혹은 우리가 멀리 해야 할 것입니다. 삶에서 유혹을 바르게 대해야만, 우리의 삶은 하느님에게서 멀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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