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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을 완화한 이후 라틴어 미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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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paceminterra] 쪽지 캡슐

2007-11-23 ㅣ No.114858

뉴욕 타임즈 2007년 11월 10일 기사 

제한을 완화한 이후 라틴어 미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다  

닐라 배너지  

뉴저지주 멀천드빌 – 켈리 레인 (16세) 은 목요일 밤 대부분을 숙제하는데 사용하곤 했습니다.  요즘 켈리는 줄무늬 티셔츠와 통 청바지 위에 레이스 달린 만티야를 쓰고 전통 라틴어 미사에 관한 수업에 참여합니다.

 “저는 언제나 영어 미사에 참례했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저는 전혀 집중을 잘 하지 못했지요.”라고 켈리는 말했습니다.  켈리는 부모님과 자매들을 12월에 첫 전통 라틴 양식이 예정되어 있는 필라델피아 타운 교외에 있는 성 베드로 로만 가톨릭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가톨릭 여름 캠프에서 켈리는 라틴어 미사의 경외감에 충격적인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 미사는 조용하고 사람들이 주의를 집중합니다.  영어 미사는 시끄럽지요.  아이들이 울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완전히 하느님께 집중하고 있습니다.”

 40년도 더 이전에 혁신적인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모국어를 미사에 도입하고 전통 양식의 라틴어 미사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일부 가톨릭 신자들을 소외시켰습니다.

 그러나 지난 여름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그러한 전통 양식에 대한 제한을 완화시켰습니다.  이제 새로이 전통 라틴어 미사 거행이 꽃피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일이겠지만, 전통 양식의 미사는 그러한 라틴어 미사가 통상적으로 거행되던 때를 전혀 체험하지 못한 많은 젊은 사제들과 본당 신자들의 마음을 매혹시켰습니다.

 전통적인 라틴어 미사에 애착해온 사람들은 젊은이들의 관심이 전통 라틴어 미사의 끊임없는 호소력의 증거라 보아 그러한 현상이 현재 젊은이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는 미국 가톨릭 교회를 다시금 생기있게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갖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전례학자들과 교회 관리들은 전통 양식의 많은 지지자들이 예견하는 파급효과가 아직 부상(浮上)하지 않았으며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전화를 통한 교구별 조사에 의하면, 전통 라틴어 미사, 또는 트리덴틴 미사는 25개 대교구들에서 한 두 본당에서만 새로이 거행되었다 합니다.

 어떤 교구들에서는 아직까지 거의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고 교구 관리들이 답변했습니다.

 “전통 라틴어 미사에 참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신비, 즉 다른 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거룩함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버지니아주 클리프톤에 있는 사도 성 안드레아 성당 사목자 제롬 파사노 신부가 말했습니다.  사도 성 안드레아 성당은 지난 9월부터 트리덴틴 미사를 거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리덴틴 양식의 미사를 체험할수록 사람들은 그러한 양식에 더욱 매료됩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되지는 못할 겁니다.  저는 전통 라틴어 미사가 여하간 주된 전례 양식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570년 트리엔트 공의회는 트리덴틴 미사를 성문화시켰고 따라서 트리덴틴 미사는 그러한 공의회의 명칭을 따라 명명되었습니다.  트리덴틴 미사에서 사제는 회중이 아니라 제대를 바라봅니다.  성서 독서와 강론은 모국어로 하지만, 사제는 라틴어로 기도하며 그것도 대부분 속삭이듯이 바칩니다.  라틴어와 영어 대조 미사 경본은 본당 신자들이 미사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멀티 미디어, 뉴욕 타임즈 제공 
오디오 슬라이드, 라틴어 미사 거행 (클릭)

 모국어 미사로 전환한 이후, 교황 요한 바로오 2세는 지역주교의 승인이 있는 경우 트리덴틴 미사를 거행할 수 있도록 윤허하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교황 베네딕도 16세는 지역 주교의 승인 없이도 전통 양식의 미사를 거행할 수 있는 권한을 본당에 주는 서한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전 세대가 거룩한 것으로 여긴 것은 우리에게도 여전히 거룩하며 위대한 것으로 남아 있습니다”라고 교황 베네딕도는 썼습니다.

 그 지지자들은 이제 트리덴틴 미사가 부활하고 있는 곳에서 그러한 자의교서에 대한 응답이 고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리프톤의 성 안드레아 성당에서는 수요일 저녁마다 200여명의 사람들이 전통 양식의 미사를 보러 성당으로 몰려 옵니다.  그러한 미사는 토요일 아침에도 있습니다.

 로드 아일랜드주 성 대 레오 본당에서 2007년 10월 21일 저녁에 거행된 첫 트리덴틴 미사에는 약 180명의 사람들이 참례하여 본당 좌석을 거의 가득 채웠습니다.

 거룩함과 신비함의 감각이 트리덴틴 미사를 기억하기에는 너무 젊고 어린 자녀와 그 부모들을 세대를 뛰어 넘어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라틴어 미사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어요.  그러나 사제가 동쪽인 감실을 향하면서 그리스도에 집중하는 것을 보는 것은 너무도 신선하기만 합니다.”라고 성 레오 본당 안네 매크롤린이 말했습니다.

 그녀의 15살난 딸 애니도 어머니의 말에 동의했습니다.  “그 미사가 더 아름다와요.”

 교회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그렇게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놀라워 합니다.

 “일종의 호기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마도 그들이 자라면서 참례했던 미사에서 보지 못했을지도 모를 초월적이고 거룩한 무엇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존합니다.”라고 로마 교황청립 그레고리안 대학 전례학 교수 케이츠 F. 페클러스 신부가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가톨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섯 명 당 한 명도 되지 않는 수의 젊은이들이 매주일 미사에 참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리덴틴 미사는 젊은이들을 그 이상으로 이끌어들이지는 못할 거라 말합니다.  대신, 젊은이들은 사회 정의나 성적 평등과 같은 사안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버지니아주 콜체스터 성 미카엘 대학 사회학 교수 빈센트 불두크가 말하였습니다.  불두크 교수는 2004년에 가톨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변경된 경배 방식은 일부 가톨릭 신자들에게 격정적인 분쟁의 요소가 되었습니다.  작지만 목소리를 높인 소수 그룹은 그들이 공의회가 급작스럽고 잘못 변화시켰다고 간주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였습니다.  그리고 베네딕도 교황은 그러한 분열을 치유하고자 합니다.

 “어느 신부님께서는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들이 더 이상 쾌쾌한 다락방에서 사는 미친 아낙네 취급받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어요.  교황님의 자의교서는 우리의 열망을 적법한 것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라고 시애틀에 사는 재이슨 킹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나 보체 아메리카 (Una Voce America) 의 임원입니다.

 하지만 트리덴틴 미사와 함께 자라온 사제들과 본당 신자들을 포함한 많은 가톨릭 신자들은 급하고 성서 내용이 적은 전례를 기억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를 체험한 전세계 대부분 가톨릭 신자들은 그것이 완벽하지 않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들은 지난 45년 전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음을 인정할 것입니다.  그들은 전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전례 거행에 참석하도록 초대받습니다.  다양성이 보다 크고 본당에서 평신도가 보다 큰 주인의식을 갖습니다.”라고 펙클러스 신부가 말하였습니다.

 최근 수요일 저녁에 성 안드레아 본당에서는 젊은 가족들과 노인들과 교복을 입은 어린이들과 우락부락한 남성들과 미사보를 쓴 많은 여성들이 파사노 신부가 거행하는 트리덴틴 양식의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조용히 모였습니다.  파사노 신부는 제대 위로 몸을 기울여 부드러운 목소리로 라틴어 경문을 기도했습니다.

 때로 본당 신자들은 언제 앉고 일어설지를 혼동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사제가 무엇을 말하는지를 들으려 애쓰고 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대신 그들은 미사 경본을 바라보거나 스스로 기도했습니다.  일부 성 안드레아 본당 신자들은 트리덴틴 미사를 저버린 것이 얼마나 미국의 가톨리시즘을 약화시켰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성 안드레아 본당 수요일 저녁 미사후 죠셉 다고스티노(35세)는 “미사는 지난 1500년동안 이와 같았으나 1960년대에 있었던 위원회가 그것을 바꾸었어요.”라고 말하였습니다.  “당신이 전례를 바꿀 수 있다면 당신은 다른 어떤 것이라도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죠셉 스트라다(62세)가 말했습니다.  “낙태나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교회 가르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라 말하면서 다고스티노씨가 거들었습니다.

 그러나 트리덴틴 미사가 가톨릭 교회를 50년 이전의 모습으로 복원시킬거라 희망하는 사람들은 실망하게 될 공산이 크다고 존 F. 볼도빈 신부가 말했습니다.  볼드윈 신부는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웨스턴 예수회 신학 대학 역사와 전례 신학 교수로서 옛 미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입니다.

 “많은 이들이 이것이 마땅히 가야 할 길, 백 투더 퓨쳐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진정으로 가톨리시즘을 부흥시킬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당신은 트리덴틴 미사를 생성할 수는 겠지만 그러한 전례가 유래한 세상을 재생해 낼 수는 없습니다.”라고 볼드윈 신부는 말하였습니다.

 원문읽기: http://www.nytimes.com/2007/11/10/us/10latin.html?ei=5088&en=fc6c0618a10df969&ex=1352350800&adxnnl=1&partner=rssnyt&emc=rss&adxnnlx=1195827563-FTb1bOCSzujmTSneXmRo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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