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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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나는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 - 양주 올리베따노 이영근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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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문숙 [moon6388] 쪽지 캡슐

2021-08-31 ㅣ No.149434

 

                                               루카 4, 38-44(연중 22주 수)

오늘 <복음> 말씀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부분>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더러운 영을 쫒아내신 다음, “시몬의 집”(루카 4,38)에 가시어 시몬의 장모의 열병을 치유하시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앞 장면에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실 때와 뒤 장면에서 소리치는 마귀를 쫓아내실 때와 같이, 마치 마귀에게 하듯이 열을 “꾸짖으시어” 열을 몰아내십니다.

<둘째 부분>“해질 무렵에”(루카 4,40), 곧 안식일이 지나자마자 몰려든 많은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고쳐주시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루카 4,41)이라고 소리 지르는 마귀들을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그 이유를 복음사가는 이렇게 말해줍니다.

                                      “당신이 그리스도이심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루카 4,41)

우리는 여기서, ‘아는 것믿는 것은 같지 않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 봅니다. 마귀들은 예수님을 알고는 있었지만, 결코 믿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의 앞 장면에서도 마귀는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루카 4,34)라고 고백하면서도 자신과는 상관이 없으니 간섭하지 말아달라고 합니다. 곧 예수님을 알고 고백은 할지라도, 믿고 받아들이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오히려, 알기에 배척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아는 것에 앞서 믿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진정 믿을 때라야 진정 알게 되고, 그 아는 바를 믿고 그 믿는 바를 실천할 때 진정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부분>“날이 새자”(루카 4,42), 곧 안식일 다음 날에 예수님께서 외딴 곳에서 기도하시고 나서, “복음 선포를 위해 다른 이웃 고을들로 찾아가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른 새벽 외딴 곳에서 기도하시고, 당신이 파견되어 오신 이유를 밝히십니다.

                                         “나는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루카 4,43)

여기서, 예수님께서 당신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하늘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임을 밝히십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의 이 사명을 바로 우리의 사명으로 받은 이들입니다. 그러니복음을 선포하는 일은 사도 바오로의 고백처럼,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1고린 9,16) 입니다. 아멘. 

 

 

 

-오늘말씀에서  샘 솟은 기도 -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루카 4,43)

주님!

제가 태어난 이유, 지금 여기에 있는 이유를 알게 하소서!

모든 것이 주어지고 베풀어진 선물임을 알게 하소서!

제 뼈 속에 새긴 당신 뜻이 제 심장에서 불타오르게 하소서.

당신 뜻을 증거 하는 일, 그 일을 하도록 제가 파견된 까닭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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