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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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나쁜 부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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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희 [gongju] 쪽지 캡슐

1999-01-30 ㅣ No.280

오늘 복음말씀을 읽고 비슷한 부분이 생각나 글을 씁니다.

 

물 위를 걸으신 기적(마태오 14 : 22~33)

:<요약> 베드로는 주님께서 물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는 "주님이시면 저도 걷게 해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물위를 조금 걷던 베드로는 무서운 생각이 들고 물에 빠집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주님께서는 약한 믿음과 의심함을 꾸짖으십니다.

 

성경에서 나오는 베드로는 어찌보면 참 불안합니다.

주님을 모른다고 했다가 흐느껴 울고, '여기에 초막을 지어요'라고 아부를 떨고, 자기가 잘 났다고 싸우고, 심지어 되돌아 가기도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주님의 제 1 제자로 품위도 지킬수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는 베드로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부분에 있나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너의 숨겨진 부분을 드러내리라"는 내용이 생각납니다.

어쩌면, 이 숨겨진 부분이 주님의 크신 은혜를 막을 수도 있으니 더 무섭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의 이런 부분들을 고쳐주시고 싶으셨던 거 같습니다.

병자들의 병을 고쳐주시기 전에 먼저 믿음을 고쳐 주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하느님 뜻에 따라서 겪는 상심은 회개할 마음을 일으켜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이것을 후회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세속적인 상심은 죽음을 가져올 뿐입니다.

(고리토 후서 7:10)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단 말이 있습니다.

 

당신 뜻에 따라 저를 상심하게 만드는 일이 아프기는 하지만, 당신을 위한 것이라면 전 잘 참습니다.

얼마전에 세속적인 상심을 해봤었는데 그건 참을 수 없게 아프더라구요.

정말 죽고 싶었다니깐요. 그 후 이 말씀을 읽고 얼마나 큰 죄를 지었나 다시 한 번 더 느꼈습니다.

 

다시 한 번 더 당신께 그 때의 일을 사죄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비록 지금 제가 상심을 겪고 있지만, 저의 숨겨진 부분을 드러내 고쳐주려고 애쓰시는 은혜로우신 주님!

 

저의 숨겨진 나쁜 부분들을 당신의 사랑으로 없애시고,

당신 뜻을 제게서 이루소서.

 

나에게는 당신이 생의 전부입니다.(필립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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