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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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사람을 두려워하는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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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silver0824] 쪽지 캡슐

2012-06-04 ㅣ No.73538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나해 연중 제9주간 화요일 -
사람을 두려워하는 대가

 


 

19913월 미국 LA의 한인 슈퍼마켓에 한 흑인 소녀가 찾아옵니다. 주인은 소녀가 음료수를 가방에 집어넣는 것을 목격합니다. 계산대 앞에서 당시 49세였던 여주인은 소녀의 가방을 확인하려하자 덩치 큰 소녀는 주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립니다. 주인은 일어나면서 숨겨두었던 권총을 들어 소녀를 쏘았고 소녀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습니다.

당시 이 슈퍼마켓은 흑인들의 도둑질과 강도질 등으로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얼굴을 맞는 순간 소녀가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착각했던 것입니다.

재판에서 주인은 정당방위를 인정받아 풀려납니다.

그것은 착각이었다. 그동안 흑인 강도가 많았기 때문에 피고가 착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것이 판결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망한 16세 소녀는 학교에서 우등생이었고 음료수를 카운터에 올려놓고 돌아서는 순간 총을 맞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무기 대신 음료수 값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 일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한인 타운 90%가 파괴되었으며 그 피해액은 35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작은 착각이 불러일으키는 대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착각 중에 가장 무서운 착각이 상대가 나를 해치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두려움은 상대를 공격하게 되고 그 대가는 나의 죽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두려워하면 결국 그 피해는 나에게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개가 사납게 짖는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열심히 짖다가 주인에게 매를 맞는 많은 개들을 보았습니다. 혹은 어렸을 때 길을 가다가 개가 저를 보고 마구 짖으면 주인이 없을 때는 제가 돌을 던져 맞춘 적도 있습니다.

 

오늘도 바리사이파와 헤로데 당원들은 예수님을 올가미 씌워 죽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까지 구원하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분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두려워하였습니다.

개와 고양이가 친해질 수 없는 이유는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서라고 합니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으면 고르르륵~~ 가르르륵~ 소리를 냅니다. 반면 개는 적을 만나거나 열 받으면 아르르르르르~~~ 소리를 냅니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가르르륵~~소리를 내고 친하게 지내보자고 그러면 강아지는 저놈이 나한테 뭔가 열이 받았나보다 싶어서 신경질을 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고양이는 적을 만나거나 성질이 날카로워 지면 꼬리를 쫑긋하게 바짝 세웁니다. 반면 강아지는 반가운 사람을 만나거나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세워 살래살래 흔듭니다.

그러므로 고양이가 맘에 든 강아지가 기분이 좋아서 잘 지내보자고 꼬리를 세우면 고양이는 저 강아지가 나한테 뭐 열 받아서 저러나 싶어서 성질을 냅니다.

 

서로가 상대를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친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구원자이십니다. 그러나 일부 권력층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의 권력을 빼앗으려한다고 오해합니다.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올가미를 씌워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상대에게 안 좋은 일을 하게 되면 그 대가를 반드시 받는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상대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도 나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고, 상대에게 나쁜 일을 하는 것도 나에게 나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가입니다.

 

예수님은 모두를 구원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서 구원자의 목숨을 노리는 이들과는 친해지실 수가 없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자신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아예 예수님을 가까이하려 하지 않습니다.

나와 그리스도와의 관계가 개와 고양이의 관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말씀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이 세상의 사람들이 절대 아닙니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그만한 대가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옵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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