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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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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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17-05-10 ㅣ No.111954

 

2017년 5월 10일

부활 제4주간 수요일

제1독서 사도 12,24─13,5ㄱ

그 무렵

 24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면서

 널리 퍼져 나갔다.

25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명을 수행한 다음,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을 데리고 돌아갔다.
13,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4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와 사울은

셀레우키아로 내려간 다음,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5 그리고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들의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복음 요한 12,44-50

그때에

44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

45 그리고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46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47 누가 내 말을 듣고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않는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러 왔기 때문이다.
48 나를 물리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자를 심판하는

것이 따로 있다.

 내가 한 바로 그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49 내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지 친히

나에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50 나는 그분의 명령이

영원한 생명임을 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신

그대로 하는 말이다.”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똑같은 마음으로

이번 대통령 선거에 함께

하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나라를 위하는 마음,

특히 모든 국민들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선거도 끝났으니

누가 옳고 누가 틀렸다는

싸움보다는 화합하고 일치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어떤 신자분이 신부님을 찾아가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신부님, 저는 고해성사를 볼 때마다

얼마나 죄스러운지 모릅니다.

고해성사를 보기 위해서 성찰을

하다보면 계속해서 똑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항상 똑같은

죄를 신부님께 고백합니다.

왜 저는 이 똑같은 죄를

끊어버리지 못하는 것일까요?

저는 틀렸나봅니다.”
그러자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형제님, 같은 죄를 매번

고백하는 것이 어쩌면 매번

새로운 죄를 짓는 것보다는

좋은 것이 아닐까요?”
같은 죄를 매번 똑같이

고백하는 것이 싫다고 해서

새로운 죄를 매번

짓는 것이 옳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어쩌면 새로운 죄를 지어서

새로운 죄의 굴레에 빠지는

 것보다는 똑같은 죄를

고백하고 깊은 뉘우침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나은 것이지요.
이처럼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서 변화의 가능성을

찾아나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번의 실패로 인해서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절망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서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는 것입니다.
어제 끝났던 대통령 선거도

그렇지 않습니까? 어떤 분은

“어떤 사람을 뽑아도 다 똑같아.”

라면서 선거 하는 것을 포기합니다.

그런데 ‘내가 뽑은 사람이 내 대신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온 힘을

쏟을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릴 수

있다면서 투표하신 분은 계속해서

더 나은 나라를 위한 희망을

 간직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 삶 전체에서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면 어떨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나는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빛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어둠을 환하게 비출 수가 있습니다.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본인이

원하기만 한다면 누구나 빛 안에

머무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죄라는 어둠 속에 빠져 있는

우리를 환하게 비춰주시는 분,

그리고 그 어떤 사람도 차별 없이
환한 빛으로 이끄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스스로 그늘을 만들어서

어둠 속에 머문다는 것입니다.

그 그늘은 주님께서 주신 삶을

부정적으로 보는 마음이며,

변화하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빛으로서 이 세상에 오신

주님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제는 부정적인

마음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변화를 거부하기보다는

새로운 변화의 길로 나아갑시다.

모든 일은 큰 포부나

계기가 아닌 ‘한 발자국’

으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한 발자국,

그건 앞으로 나아갈

모든 발자국을 담고 있었다.

(초선영)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 안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비단 어제 있었던 투표를 통한

선택만이 아닙니다.

내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을 계속해서 해야 합니다.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선택 역시 우리가 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모든 선택을 거부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포기하며 살아간다면

어떨까요?

이 세상은 어떤 변화도

 이루어질 수 없으며,

또한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을 피하는 것은

더 나쁜 최악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게 어떻게든

선택을 해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

늘 깨어 있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우리들을 위해 주님께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함께 해주십니다.

빛으로서 이 땅에 오셨다는

말씀은 곧, 어떠한 상황에서도

함께 하시려는 주님의 커다란

의지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빛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죄라는 장애물, 부정적인

마음이라는 장애물,

포기하고 절망이라는 장애물을

세워서 빛을 가로 막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제는 그 장애물을

거두어야 합니다.

 이 장애물들을 거두는

선택을 해야 하는 책임 역시

우리 모두는 가지고 있습니다.

대통령 당선을 축하합니다.

정말로 훌륭한 대통령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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