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 17. 솔로몬의 축복과 성전 봉헌 / 솔로몬의 통치[1] / 1열왕기[17]

스크랩 인쇄

박윤식 [big-llight] 쪽지 캡슐

2021-08-17 ㅣ No.149106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7. 솔로몬의 축복과 성전 봉헌(1열왕 8,54-66)

 

이렇게 솔로몬은 이 모든 기도와 간청을 주님께 드리고는, 두 손을 하늘로 높이 펼치고 무릎을 꿇고 있던 주님의 제단 앞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일어서서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온 회중에게 축복하며 말하였다. “말씀하신 그대로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주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신 좋은 것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셨소. 주 우리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과 함께 계시던 것처럼, 우리와도 함께 계셔 주시길 빕니다.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시기를 빕니다.” 솔로몬의 이런 축복은 계속 이어진다.

 

우리 마음을 당신께 기울이게 하시어 당신의 모든 길을 걷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당신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 앞에 드린 이 간청의 말씀이 낮이나 밤이나 주 우리 하느님 가까이 있어, 주님께서 당신 종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사정을 날마다 그에 맞게 돌보아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주님만이 하느님이시고 다른 신은 없다는 것을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러므로 주 우리 하느님께 여러분의 마음을 한결같게 하여, 오늘과 같이 주님의 규정대로 걷고는 그분의 계명을 지키도록 하시오.”

 

이는 유일신인 하느님께 충성을 다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솔로몬 임금은 이스라엘의 온 회중이 모인 가운데에서 축복을 한 다음, 주님 앞에 거룩한 희생 제물을 바쳤다. 그는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쳤는데, 그 내용은 황소 이만 이천 마리와 양 십이만 마리나 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상당한 양이었다. 아마도 이처럼 많은 친교 제물을 바친 일은 이제껏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하였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임금과 온 이스라엘 자손들은 주님의 집을 봉헌하였다.

 

바로 그날, 임금은 주님의 집 앞에 있는 뜰 한가운데를 성별하고, 그곳에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 그리고 친교 제물의 굳기름을 바쳤다. 주님 앞에 있는 청동 제단이 너무 작아서, 번제물과 곡식 제물, 그리고 친교 제물의 굳기름을 담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처럼 임금은 수만 마리의 친교 제물로 인해 지정된 제단이 희생 제물을 다루기가 너무 부족해서 궁정 앞부분의 중간 부분까지를 제단으로 삼아야 할 지경이었다. 그만큼 성전 봉헌의 규모는 엄숙했고 성대하였다.

 

그때에, 다시 말해 일곱째 달, 곧 에타님 달의 성전 봉헌은 가을 축제닌 초막절과 연관되었다. 이 초막제는 건기의 끝을 장식하는데, 이 축제를 계기로 하느님께서는 메마른 땅에 새 생명을 도로주시는 우기가 시작된다. 솔로몬과, 하맛 어귀에서 이집트 마른내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에서 모여든 큰 회중이, 주 우리 하느님 앞에서 두 이레, 곧 열나흘 동안 축제를 지냈다. ‘어귀는 고유 명사로 르보 하맛으로 옮기기도 하나, 이곳은 오론테스 강가에 있는 하맛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 북쪽 경계는 남쪽 이집트 접경과 더불어, 이스라엘의 이상적 국경이다.

 

여드레째 되는 날에 솔로몬은 백성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사실 어떤 측면에서 볼 때에, 이는 실제 축제 기간이 초기에는 열나흘, 다시 말해 두 주간이 아닌 이레정도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 회중은 그들의 임금 솔로몬에게 축복하고, 주님께서 당신 종 다윗과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온갖 은혜에 대하여 대단히 기뻐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저마다 자기들 천막으로 돌아갔다. 이처럼 다윗 왕조의 행복과 백성의 행복은 주님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천막은 옛 유목 생활에서 나오는 표현으로 일종의 을 뜻한다(12,16 참조).

 

이는 지금의 삶을 사는 신앙의 상황과도 전혀 다르지 않다고 보아야 한다. 우리도 여러 희생 제사를 하느님께 봉헌할 수가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님 때문에 우리 자신과 우리의 모든 것을 날마다 그분께 드릴 특권을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왕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교 가운데에서 하느님의 선하심을 맛본다. 신앙인들에게는 믿음의 삶이란 계속되는 잔치이다. 특히 교회에서 하느님의 백성은 그분과 함께하는 친교를 이루는 가운데 큰 힘을 얻는다.

 

참으로 오랜 기간 열정을 다해 솔로몬이 주님의 집과 왕궁과 그 밖에 자기가 지으려고 계획한 모든 것을 마친 다음이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8. 하느님의 응답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369 1

추천 반대(0) 신고

성전,축복,봉헌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