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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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설득력 있기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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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silver0824] 쪽지 캡슐

2012-07-11 ㅣ No.74306





◆ 요셉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 


2012년 나해 연중 제14주간 목요일 -
설득력 있기 위한 조건



 

  사람의 사회적 영향력에 꾸준한 관심을 보인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는 자신의 책 설득의 심리학에서 자신이 발견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의 법칙을 나열하였습니다.

6가지 법칙은 무언가를 팔아야 하거나 흥정을 하거나 협상에 있어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매료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1. 상호성의 법칙 : 이것은 사람은 호의를 받으면 호의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마다 양심이 있어서 받은 호의를 갚아주어야 하는 인간내면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외국에 가보면 한인사회에서 개신교의 세가 매우 큽니다. 그만큼 그 사람들은 외국 나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호의를 잘 베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고 하시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먼저 주라고 하십니다.

 

2. 일관성의 법칙 : 이는 사람마다 자신의 선택을 최고라고 믿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매자는 일단 한 제품을 선택하게 되면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끝까지 믿고 싶어 합니다. 아이폰을 산 사람은 아이폰을 산 사람대로, 갤럭시를 산 사람은 또 그 사람 나름대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고 주장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하늘나라는 성령을 통하여 누리는 정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즉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누리는 에덴동산의 행복을 말합니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지만 이 세상의 행복은 일시적이고 공허감을 줍니다. 하느님나라의 행복만큼 죽을 때까지 일관성 있게 추구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냥 추상적으로 성당 나오면 좋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나라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그것을 추구하도록 만들어야합니다.

 

3. 사회적 증거의 법칙 : 다수의 행동을 따르는 심리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측하는 마음입니다. 영화를 보더라도 무작정 보는 사람보다는 지금 예매율이 높고 흥행하는 프로를 선호합니다. 안전하게 선택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인 것입니다.

가톨릭교회가 그리스도에 의해 생긴 이후에 우리 종교만큼 세계에서 가장 큰 세력을 유지하는 종교는 없습니다. 지금도 단일 종교로서는 신자수가 가장 많습니다. 이렇게 한 종교가 이렇게 오랫동안 최대다수에게 사랑받았던 종교는 없습니다. 이것도 사람들이 종교를 선택하려는 상황에서 좋은 동기가 되는 것입니다.

 

4. 호감의 법칙 : 마음에 드는 사람의 뜻에 따르는 심리입니다. 그래서 각 종교마다 사회 호감도가 좋은 신도들을 정면에 내세웁니다.

우리나라 천주교 같은 경우는 고 김수환 추기경과 같은 분들, 또 이해인 수녀님이나 여러 소외되고 가난한 곳에서 사랑을 전하시는 분들에 의해 매우 호감도가 높습니다. 김태희나 김연아가 천주교 신자라는 것도 연상 작용에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믿는 천주교도 좋게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전하는 제자들보고 아무 것도 지니지 말고 거저 주라고 하십니다. 이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만큼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을까요?

 

5. 권위의 법칙 : 이는 사람들이 전문가의 말을 더 신뢰하는 심리를 말합니다. 전문가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면에서 하느님 아버지와 그가 보내신 이를 아는 것이 곧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이란 말씀이 맞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사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파견하시는 제자들은 당신과 사랑에 대한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 함께 데리고 다니며 특수교육을 시킨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당신 제자들을 파견하시기 이전에 충분한 교육을 시키셨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에도 권위가 있으려면 하느님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합니다.

 

6. 희귀성의 법칙 : 한정판매에 약한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말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신발의 먼지를 털고 그 고을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정말 좋은 것을 거저 주겠다는데도 거부한다면 굳이 미련을 갖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래야 결국 우리들의 복음전파가 자신들을 위한 것이지 우리 자신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비굴하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 자체를 전하는 것이기에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들의 손해라는 당당한 자세도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처럼, 혹은 실로암에서 눈이 뜨인 소경처럼 그리스도로부터 파견 받습니다. 아마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받은 대로 갚으려는 마음을 움직이는 것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말씀은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는 핵심적인 자세가 됩니다. 설득력을 위해서 다른 것은 잊어버리더라도 모든 것을 주는 사람만큼 설득적일 수 없다는 것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요셉 신부님 미니홈피: http://minihp.cyworld.com/30jose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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