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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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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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애 [ji5321] 쪽지 캡슐

2021-08-08 ㅣ No.148890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2021년 8월 8일 연중 제19주일

복음 요한 6,41-51

그때에 41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에유다인들이

그분을 두고 수군거리기 시작하였다.

42 그들이 말하였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우리가

알고 있지 않는가그런데 저 사람이

어떻게 나는 하늘에서 내려왔다.’

말할 수 있는가?”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끼리

수군거리지 마라.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제가 초등학생 때,

명절 다음날이 되면 화장실 가는

아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평소 잘 먹지 않던 기름진 음식을

먹다 보니 배탈이 난 것입니다.

한 번은 한 아이의 얼굴이 새하얗게

되면서 숨을 쉬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때 담임 선생님께서는 옷핀을 구부려서

바늘을 만든 다음아픈 아이의 손을

따주셨습니다검은 피가 나오면서

아이가 한숨을 크게 내쉬자 얼굴색도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너무 신기했고,

선생님께 대한 존경이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얼마 뒤집에서 놀고 있는데

저 역시 배가 살살 아파지다가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답답해졌습니다.

어머니에게 가서 선생님이 하셨던 것처럼

제 손을 따달라고 했습니다그러자

어머니께서는 저를 뉘고는 배를

살살 만져 주면서 엄마 손은 약손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그리고 잠시 뒤에

배의 복통이 사라졌습니다.

손을 따는 것배를 만져 주신 것 모두

사랑의 손길입니다설마 더 아파라

하면서 이런 행동을 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이렇게 사랑의 손길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정도로 그 힘이 대단합니다.

또한 친구가 선생님께 자신의 손을

맡기고제가 어머니께 배를 맡긴 것은

믿었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결과는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도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의

손길을 주셨습니다당신의 인기를 위해서,

당신 영광을 위해서 그런 사랑의 손길을

보여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고구원의 표징으로

많은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이 사랑의

손길을 보지 못합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라면서 당신의 신원을 밝히셨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좋지 않지요.

이 말씀이 못마땅해서 웅성거립니다.

예수와 그 부모를 잘 알고 있는데,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말이 거짓이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셨지만,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대드는

사람들의 모습에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그 사랑을 받아들이면 커다란 선물을

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에 크게 아프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을 주는

주님의 살을 받아 모셔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사 때마다 주님의 몸을

빵으로 받아 모시면서 주님 삶의

방식으로 살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주님 삶의 방식은 주님께서

직접 보여주셨던 사랑의 삶입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은 주님처럼

사랑의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겸손을 배우려 하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O.메러디드)

어디에 집중하며 사는가?

자신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특히 신앙인은 고해성사를 볼 때마다

자책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다시 짓지 않겠다고 했던 죄를

또 지었어난 안 돼.’라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동을 반복합니다.

특히 중단하고 싶은 행동일수록

더 반복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고해성사의 죄 고백 내용이

비슷한 것입니다그러면 어쩔 수 없다면서

좌절하고 포기해야 할까요?

이 경향은 최선의 행동 역시 반복하는

모습에서도 나옵니다그래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사랑합니다.

이 좋은 행동의 반복에 집중하면 됩니다.

물론 중단하고 싶은 나쁜 행동을

단번에 끊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행동의 반복으로

나쁜 행동의 반복을 줄여나갈 수 있습니다.

어디에 집중하며 사는가가

나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시작점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빵(김옥순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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