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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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하느님 나라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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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ystefano] 쪽지 캡슐

2001-11-06 ㅣ No.2934

독특한 하늘나라의 논리

 

하늘나라는 우리의 보편적인 논리구조나 사고방식을 훨씬 초월하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몇 천 배나 커서 우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릴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반대의 일도 많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처럼 하늘나라 잔치에 참석할 사람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초청을 거부했던 부자나 명망가들이 아니라 불구자, 소경, 절름발이들이었습니다.

 

이런 독특한 하늘나라의 논리를 생각할 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노력은 보다 가난한 사람, 보다 작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입니다.

 

천국을 맛보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보다 단순해져 보십시오. 아이의 작은 미소, 내 작은 화분에서 갓 피어난 키 작은 채송화의 얼굴, 내 작은 창 너머 매일 볼 수 있는 찬란한 저녁노을을 사랑해 보십시오.

 

매일 만나는 사람, 매일 해야할 작은 의무들, 매일 다가오는 사건들과 업무들에 충실해보십시오. 그럼 이 땅 위에서부터 우리는 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늘나라 잔치에 앉을 사람은 이승에서부터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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