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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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남학생의 모습(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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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2-05-01 ㅣ No.3631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동해 바다 가까이 사는

남자 중학교 1학년 240명의 수련회를 하고 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웃음부터 나온다.

 

프로그램 시간이건, 쉬는 시간이건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움직이는 모습,

가끔 나에게 진지한 표정을 하고서 질문하지만 내용인 즉,

 

"밥 언제 먹어요?"  "화장실 어디예요?"

"언제 자요?" "축구공은 어디 있어요?"그런 것들이다.

 

하찮게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참으로 진지한 모습들이다.

그들의 모습이 너무도 행복해보인다.

별 걱정없이, 아니 걱정이 있다해도 그들 앞에서는 왠지

삶의 고통, 어려움이 무력해보이는 그런 모습들이다.

 

내겐 이런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도 행복해보이고,

기쁨 그 자체이다.

아이들과 함께사는 기쁨이란 이런 것들이 아닐까?

오늘 복음(요한 15,9-11) 안에서

그분이 약속하신 기쁨이란 바로 이런 것들이 아닐까?

 

남들은 "장가도 안가고 무슨 재미로 살아요?"

"얘들하고 사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어요?"  하고 묻는다.

"전 이런 기쁨으로 살죠.  하하하"  대답한다.

비록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말이다.

 

기쁨이란 강요할 수 없는 것이고, 강요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그분의 말씀 안에서, 그분의 말씀이 육화된 그 모습을

우리의 일상 안에서 바라보는 것, 그것을 보며 기뻐하는 것,

그것이 신앙인의 모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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