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반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어린이들과 같은

스크랩 인쇄

김종업 [rlawhddjq] 쪽지 캡슐

2021-08-14 ㅣ No.149034

 

      반 신부님의 매일 복음 묵상

연중 제19주간 토요일 (마태19,13-15)

 

어린이들과 같은

 

지금은 함께 모이고 싶어도 모이지 못하는 코로나19의 비대면 시대입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 극복을 해야 합니다. 

이시대에 태어나는 아기들과 어린이들은 사회성이 떨어지고, 억압된 자아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속히 평화의 시대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래전의 일입니다. 구역미사를 봉헌하러 갔더니 어린이들은 따로 한 방을 차지하고 자기들만의 놀이에 열중했습니다. 

어른들‘미사에 시끄럽게 굴지 말아라.’하면서 특혜를 준 것입니다. 그러니 미사참례는 어른이나 하는 줄로 압니다. 

시끄러우면 좀 어떻습니까? 좀 더 거룩한 분위기에서 미사봉헌 하기에 앞서 어린이들에게서 거룩한 미사참례의 기회를 빼앗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어라. 하느님의 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19,14).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이들을 통해 그들의 순수성을 배우려면 그들 곁에 있어 봐야 합니다. 시끄럽고 교회의 거룩함의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진득하게 오래 견디지는 못할지라도 ‘기도손’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진정, 어린이들로부터 하느님의 은총을 빼앗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어미새의 소리를 듣고 노래를 배우는 어린 새들과 같이 어린 아이들도 세상에서 그들을 가르치기로 되어 있는 아주 열심한 부모 곁에서 하느님 사랑의 숭고한 노래와 덕행의 지식을 배워야 합니다”(성녀 소화 데레사). 또한 우리도 어린이의 단순함과 의존성을 배워 자기에게 주어지는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선뜻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린이가 부모의 가르침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듯이 우리도 주님의 가르침을 그렇게 받아들일 때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는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어른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젖 떨어진 어린 아기, 어미 품에 안긴 듯이”(시편131,2) 주님의 품에 안겨 평온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반 신부님의 묵상글은 오늘로 접습니다. 다른 교우님의 도움을 청합니다.  살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4,237 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