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4일 (목)
(녹) 연중 제13주간 목요일 군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권한을 주신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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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사랑 베아뜨리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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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4-03-05 ㅣ No.170339

어려서부터 당신을 사랑했다는 것은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아홉 살인 당신을 안고서 뛰어놀던 나는

거룩한 입맞춤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기약없던 날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후 똑같은 해에 다시 만난 나는

당신이 그렇게도 아름답게 성장했음을 보고 눈을 감고 다가갑니다.

그녀에게서 나의 아룸다운 가슴과 뛰어노는 맥박소리를 들어보셔요. 당신에게서.

 

다른이들이 당신을 신화한 것은 아니냐고 비난의 화살을 견주어 쏘아도

당신은 이미 나의 가슴을 열게 하였지요.

오소서! 사랑하는 나의 베아트리체여.

나를 갖으시고 다른 이들일랑 놓아줘요.

! 나의 사랑이여.

나는 그러한 당신에게서 가슴이 뛰며 하늘을 향해 높이 솟은 가슴을 보며

무조건 사랑합니다라며 내민 손을 꼬옥잡고 하늘에 놓인 사다리를 올가갑니다.

한 칸, 두 칸, 세 칸......

이것이 마지막은 아닐거라며.

 

어딨어요? 당신.

 

이는 여왕벌을 향하고자 하는 몸짓만은 아닐거에요.

! 손을 내미소서! 사랑하는 나의 베아트리체여.

나를 갖으시고 다른이들일랑 놓아줘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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