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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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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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정 [avis96] 쪽지 캡슐

1999-03-05 ㅣ No.357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습니다.

 

가끔 약속이 겹쳐 버릴 때가 있습니다. 둘 다 포기하고 싶지 않은 약속인데, 결국은 시간차를 두어서 약속을 하지만, 결국에는 두 약속 지켜내지 못 할 때가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똑부러진 성격이 되지 못해서 오히려 상대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오늘 복음에서 심오한 것을 느끼거나 깨닫기 보다는 저의 개인 생활을 반성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포도원의 비유를 들으시면서, 소작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뭇백성으로 들고, 가서 죽임을 당하는 아들은 아무래도 자기 자신(예수 그리스도)를 두고 하시는 비유인 것 같습니다. 비유자체를 따지다 보면, 좀 부당하다는 느낌도 있지만, 저는 '약속'이라는 부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분명히 그 소작인들은 도지에 대한 약속을 했었고, 그것은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단순하게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세상의 약속은 하느님과의 문제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오늘 약속을 철저히 지키자는 선언적인 의미보다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제대로 지켜내는 신뢰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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