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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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의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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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4-03-01 ㅣ No.170225

오수의 개이야기는 다들 아실 겁니다.

신라시대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장터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오다가 잠을 자는데 저멀리서부터 불길이 다가와 잠을 자는 주인에게까지 불이 번지자 개가 몸에 물을 젹서셔 불길을 잡아 주인을 구하고 죽었다는 개 이야기입니다.

 

우리들은 그 당시에 살지는 않았어도 태평성대란 장에 가서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오다가도 낮잠을 자는 것이 백성들의 삶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적이나 어느 위험으로 부터 보호해 주었던 개와 같은 것이 있다면 말입니다.  그 죽은 개를 기리려 주인은 무덤을 만들어 주고 무덤 옆에 갖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두었는데 그 나무에서 싹이 돋아나고 점점 커져서 큰 느티나무 나무가 되었다고 합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우리네들은 저 멀리서부터 근처까지 다가오는 적과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이 있다면 이 또한 평화라고 불릴만 하지 않겠는지요?  오수의 개 이야기는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낮잠을 자기도 하는 평화스럽게 사는 백성들을 보호하고 그 개가 죽어서 다시 느티나무가 되어 그 동네를 지켜주는 이것은 나무에게도 령이 있다는 에니미즘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네의 이름을 개오 자에 나무 수자인 오수獒樹라했다는 우리네들의 옛날 이야기입니다.

 

이는 주인에 대한 충성도를 말해주며 동물과의 관계 이야기 만을 전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그 마을을 지켜준다는 에니미즘의 성격을 말해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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