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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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2494]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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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teena] 쪽지 캡슐

2000-07-28 ㅣ No.12498

저의 생각과 같은 생각을

논리 정연하게 잘 써주셔서

읽으면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간음한 사람 나쁜 사람.

그걸 고발하는 사람은 용기있는 사람.

간음한 사람의 배우자는 그저 불쌍하기만 한 사람.

 

이런 단순한 논리로서

그글들이 퍼다 올려지고

추천을 받는 것이....

우리 가톨릭 모임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는 것이

조금은 찜찜합니다.

 

간음한 여자에게 돌을 던지지 말라고 하셨을때

과연 그 여자가 자신의 죄를 뉘우쳤기 때문일까요?

그저..끌려온 여자에게 베푸신 사랑이

죄를 뉘우치게끔 한 것 같은데...

 

잘못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형제 한두명을 데리고 가서

충고를 해주라는 복음 말씀은

온세상에 그사람의 죄를 알리고 죄상(?)을 폭로하라는 뜻은 아닐겁니다.

 

그리고 제가 우려하는 바는..

네티즌들이 이런 경우에

한쪽의 말만 듣고

정확한 진상은 모르는 채로

한 사람 또는 한 집단에게 몰매를 가한다는 점입니다.

 

저번에 해양대 학생 폭행 사건도 그렇고

잊을만 하면 올라오는 전주 예수병원이나 또 무슨 산부인과 사건들..

전혀 진실과는 상관 없이

약해 보이는 사람의 눈물어린 호소 만으로

사건을 판단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어떤 사람이던..어떤 일이던

우선은 사랑으로 감싸주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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