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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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50319]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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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canis] 쪽지 캡슐

2003-03-29 ㅣ No.50434

+찬미예수님

 

정말이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봅니다..

 

엊그제 신문에서 본

다리가 잘려나간 어린 소녀가

할아버지 품에 안겨 있던 모습이

자꾸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아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정치적, 국가적 이익이나

이유들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그 전쟁 속에서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을 바라보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마음만이 답답해집니다..

 

이게 세계평화이고

이게 세계정의입니까?

이게 하느님이 우리 인간들에게

원하지는 것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인생길 다 펴지 못하고

고개 떨구어야 하는

그 어린 생명들이

자꾸 마음 속에서

머리 속에서

떠나지 못합니다..

 

그게 마음 아플 뿐입니다.

 

이 세상에 생명을 주러 오신 예수님

우리들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기꺼이 내어주신

그 사랑을 묵상하는 요즘입니다.

정말이지

이 세상에 생명주시기 위해

우리들 살리시기 위해

그렇게 당신 생명 내어주신 주님 앞에 가서

우리는 과연

뭐라고 말해야 하겠습니까?

예수님이 주신 그 생명들

그 귀한 생명들

헛되게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라크와 국교를 맺고 있는 모든 외교관사가

이라크에서 철수했다고 합니다.

단 한 곳을 빼고.

바로 교황청 대사관이라고 하는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스런 소식이었습니다.

 

우리 나중에 하느님 앞에 가서

'너희들 그 죽음 앞에서

무엇을 하였느냐?'

물으신다면

우리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철수하지 않는다고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하지만

잘잘못을 따지기 앞서서

그렇게 아픔을 함께 나누기위해

그렇게 함께 해 주는

그 사랑이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리들도 그렇게

그들과,

그 꺼져가는 어린 생명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시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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