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좌동성당 홍 성남 신부입니다

이곳에 부임해와서 얼마 되지않았을때 소위 조합의 임원이란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때 저는 뉴타운이 뭔지 재개발이 뭔지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는데 느닷없이 찾아온 그들은 성당에 아파트를 지어야 하니 땅을 달라는것입니다 다른곳에 부지를 줄터이니 이전을하라는 것이엇지요

그런데 건물값은 못주겠다는것입니다. 참으로 기가찰 노릇이엇지요. 소위 민주주의 법치국가란 곳에서 백주대낮에

이런 날강도같은 놈들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돌아가라고 하엿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돌아가고 난후에 정말 말도안되는 일들이 벌어졋습니다 .처음에는 집주인들을 협박을 하여서 정해진 기간내에 세입자들을 다 내보내라고 하더니 세입자들이 다 나가자 이번에는 집주인들에게 여러가지로 압박을 하엿다고 합니다. 결국 마음약한 집주인들은 말도 안되는 적은 보상액을 약속 받고 나가기 시작을 하엿는데

일이 그지경쯤 되었을때에 조합의 임원간에 소송이 벌어진것입니다. 소위 시공사로부터 돈을 받은 건에 대한것이엇는데 조합장과 임원들이 두패로 갈라져서 서로 돈을 많이 먹엇다고 고소를 한것입니다. 시공사가 어떤 장난을 친것인지..ㅊㅊㅊㅊ(참고로 저희지역은 GS SK  현대산업개발 세건설사가 관여되어있습니다 특히 GS건설이 가장 많은 지분을가진 것으로 알고 있고 주민대책위에서는 그 회사가 용역 깡패들을 동원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웃기는것은 조합장이란 사람이 재판에서 이기고 다시 조합장이 된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여러가지로 무능한 면을 보여서 주민들이 계속해서 재판을 걸고 (제가 법률용어를 잘몰라서)

하는데도 여전히 끄덕없이 버티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이나라에는 법도 상식도 없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어떤 분에게 하엿더니 조합장이 바뀌면 뭐하나요 또 똑같은 놈이 될텐데요 하더군요

그리고 하는 말이 원래 조합장은 절대로 똑똑한 사람을 뽑지를 않는다는군요

시공사가 다루기 좋은 어리버리한 사람을 뽑아서 적당히 돈을 먹이고 꼭두각시처럼 부린다는것입니다

조합의 이런 비리와 무능함의 문제는 관에서 주도하는 뉴타운이건 주민들이 주도하는 재개발이건간에 어디서나 다 똑같이 벌이지는 일들이라고 하니....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것은 이런일들이 백주대야에 벌어지는데 왜 법은 입을 다물고 있는것인지

정말로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법이 통하지않으니 이제는 어떤분의 말처럼 하느님법이 이 나라를 다스리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