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4일 (금)
(녹) 연중 제7주간 금요일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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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 시시콜콜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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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바오로딸 [communi0630] 쪽지 캡슐

2016-08-30 ㅣ No.399

 

                                                          윤민재 지음 | 8,500원

 

 

행복한 사제, 윤민재 신부의 토닥토닥 에세이

 

가끔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싶은 영화를 찾을 때가 있다. 여기서 생각이 없다는 것은 편안하게 보고 싶다는 의미다. 이야기를 쫒아가려고 눈을 부릅뜨고 초 집중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어느 부분에서 건너 뛰어 보아도 다 이해가 되는 그런 영화…. 그렇게 한바탕 웃고 즐기고 싶은 영화가 이따금 생각난다. 책도 마찬가지다. 모든 잡념 다 털어버리고 술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간절히 원할 때가 있다.

 

‘시시콜콜해도 괜찮아’, 제목처럼 그냥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신학교 시절의 추억, 안식년을 보내면서 있었던 일과 본당에서 겪었던 일들, 기도 글, 나의 신앙 고백 등 아무 꾸밈없이, 수채화 물감 번지듯, 어느 순간 따뜻하고 부드럽게 마음에 번지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다.

꽉 짜인 일상에는 해방구가 필요하다. 잠깐이라도 숨 쉴 수 있는 아주 작은 틈(시간)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그렇다면 이 책을 바쁜 일상으로부터 나만의 해방구로 삼아 보는 건 어떨까?

 

“사실 난 ‘주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며 세세하게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때로는 의무적으로, 때로는 대충 내 말만 잠깐 하다 그만두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에게 어린아이처럼 시시콜콜한 것까지도 다 말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소소한 것까지도 다 말씀드리고 나니 그분의 말씀을 더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생활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작고 시시한 것들까지 말씀드리다 보면 그분이 내 곁에 계시고 내 말을 들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그렇게 될 때 하느님의 말씀을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이 전하는 핵심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주님께 다 말하라고. 정말 시시콜콜해도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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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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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이야기, 단상, 신학교 추억, 나의 신앙 고백, 안식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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