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녹)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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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데없는 근심 걱정을 내려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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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희 [corenelia] 쪽지 캡슐

2024-02-24 ㅣ No.170060

쓸데없는 근심 걱정을 내려 놓자

 

 

콜로라도주의 한 산봉우리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쓰러져 있었다. 

 

그 나무는 400여년간 열 네번이나 벼락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았으며, 수 많은 눈사태와 폭풍우를 이겨냈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나무가 쓰러진 까닭은 바로 딱정벌레 떼가 나무 속을 파먹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에도 시들지 않고 폭풍과 벼락을 견뎌온 그 거목이,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죽일 수 있는 작은 벌레들에게 쓰러지고 만 것이다. 

 

우리도 이 거목처럼 인생의 폭풍우와 눈사태와 벼락은 이겨내면서도, '근심'이라는 벌레에게 우리의 심장을 갉아먹히고 있지는 않는가?

 

그만큼 걱정과 근심은 나를 파괴한다.

 

일본 왕실의 서자로 태어나 

우리나라 원효스님 만큼 유명한 스님이 된 이큐스님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내일을 불안해하는 제자들에게 편지 한 통을 내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곤란한 일이 있을 때 이것을 열어봐라. 조금 어렵다고 열어봐서는 안 된다. 정말 힘들 때, 그 때 열어봐라" 

 

세월이 흐른뒤 사찰에 큰 문제가 발생하여, 승려들은 마침내 이큐스님의 편지를 열어볼 때가 왔다고 결정하고 편지를 열어보았더니,

 

거기엔 이렇게 단 한 마디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걱정하지 마라, 어떻게든 된다."

 

이큐스님은 평소 

"근심하지 마라. 받아야 할 일은 받아야 하고, 치러야 할 일은 치러야 한다.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을 이렇게 한 마디로 집약해 놓은 것이다. 

 

어쩌면 오늘 걱정하는 일조차도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닐지 모른다. 

 

* 옮긴 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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